스타벅스, 디카페인 판매 전년 대비 39%↑
디카페인 수요,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
빙그레·롯데웰푸드, 껌·빙과로 제품군 확대

[스포츠서울 | 조선우 기자] 카페인 섭취에 대한 부담이 늘면서 디카페인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일상화되면서 카페인 부담을 낮추면서도 커피 맛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이 4550만 잔으로 2024년(3270만 잔) 대비 39% 증가했다. 첫 출시된 2017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4000만 잔을 넘어섰다.
판매 증가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올해 1~2월 디카페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같은 기간 판매된 카페 아메리카노 중 디카페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4%로 확인됐다. 카페 아메리카노 7잔 중 1잔은 디카페인으로 판매된 것.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판매된 전체 음료 가운데 ‘디카페인 카페 아메리카노’가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단계 올라섰다.
연령대별로는 2030 세대가 많았다.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들의 커피 수요를 분석한 결과 60%로 가장 높았으며 4050 세대는 35%로 집계됐다. 젊은 층부터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패턴이 꾸준히 이어지며 일상적인 커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해당 수요 증가는 유통업계로도 번지고 있다. 빙그레는 1989년 출시된 대표 커피 맛 빙과제품 더위사냥을 디카페인으로 출시했다. ‘더위사냥 저당 디카페인 커피’는 디카페인을 사용해 카페인 부담이 없는 게 특징이다.

롯데웰푸드는 디카페인 카페인과 설탕이 없는 ‘졸음번쩍껌 제로제로’를 앞서 출시했다. 커피를 넘어 아이스크림과 껌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디카페인 적용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디카페인이 단순한 ‘카페인 제거 제품’을 넘어 하나의 주류 소비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페인 섭취를 줄이면서도 기존 커피 맛은 유지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시장 트렌드역시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디카페인은 과거 카페인에 민감한 일부 소비자를 위한 제품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일반 소비자들의 일상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며 “향후에는 맛과 품질을 중심으로 한 제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시장 규모도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blesso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