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GS25·‘3위’ CU…소비 패턴·접근성 변화 영향
편의점 인기 비결, ‘일상 소비 수단’으로 자리매김

[스포츠서울 | 조선우 기자] 국내 편의점의 최근 6개월간 오프라인 결제추정 금액이 20조 원에 육박해 대형마트를 앞질렀다. 개별 업체 중에서는 편의점 GS25가 대형마트 이마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와이즈앱·리테일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오프라인 유통 브랜드의 결제추정 금액을 분석한 결과, 편의점 결제추정 금액이 19조9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14조 원보다 약 6조 원 많은 금액이다.
이어 동기간 기준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인 슈퍼마켓(9조9억 원), 창고형 마트(7조3억 원), 기업형 슈퍼마켓(2조9억 원) 등 순이다.

편의점의 수요 증가로 개별 브랜드 결제추정금액도 GS25가 이마트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3위에는 편의점 브랜드 CU가 올랐다. 농협하나로마트, 코스트코, 홈플러스 등 마트가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세븐일레븐, 롯데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마트24, 탑마트, GS 더 후레시, 이마트 에브리데이, 노브랜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차례대로 기록됐다.
유통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소비 패턴 변화와 맞물린다고 분석했다. 1인 가구 증가로 소량 식품 등과 같은 즉시 소비가 확대되면서 편의점 이용량이 늘었다. 도시락과 간편식(김밥·샐러드) 등 다양한 상품이 확장, 편의점이 한 끼 식사를 대체하는 역할을 하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접근성 역시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편의점은 주거지 인근에 밀집해 있고, 대다수 24시간 운영으로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이용 가능해 ‘필요할 때 바로 소비’하는 즉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대형마트는 가족단위의 고객과 주말 위주의 대량 구매 장소로 인식돼 일정한 소비 횟수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편의점이 기존 필요한 제품만 구매하는 공간을 넘어, 일상 소비 수단으로 자리 잡으며 유통 시장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제 빈도가 높은 편의점이 총 결제 금액에서도 우위를 보이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조사 결과는 카드 결제 기준으로 산출된 수치로, 개별 기업의 실제 매출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blesso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