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숀 롱 결승 자유투로 3승째
우승 확률 100% 잡았다
이상민 감독 “졌으면 충격 클 뻔했다”
“피로도 높지만, 내일 부산에서 끝낸다”

[스포츠서울 | 사직=김동영 기자] 부산 KCC가 이젠 ‘100%’ 확률을 잡았다. 고양 소노를 또 잡았다. 자칫 질뻔한 경기다. 2초 남기고 역전 허용했다. 숀 롱(33)이 결승 자유투를 넣으며 KCC를 구했다. 이상민(54) 감독도 웃었다.
KCC는 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소노와 경기에서 1초 남기고 나온 숀 롱의 결승 자유투를 통해 88-87로 이겼다.
대망의 우승까지 1승 남았다. 앞서 고양 1~2차전 모두 승리했다. 공수 모두 우위에 섰다. 이날도 경기 내내 리드했다. 쉽게 가는 듯했다. 막판 체력 저하가 오면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소노 이정현에게 잇달아 실점하며 86-87로 역전까지 갔다.

2초 남기고 허훈이 골밑 숀 롱에게 백도어 패스를 전했다. 숀 롱이 잡아 골밑슛 시도했다. 이때 소노 네이던 나이트 파울이 나왔다. 자유투 2개다. 다 넣었다. KCC가 88-87 재역전승 따내는 순간이다. 이제는 우승 확률 100%다. 역대 챔프전에서 1~3차전 승리 팀은 모두 정상에 섰다.
숀 롱이 결승 자유투 포함 27점 15리바운드로 날았다. 허웅이 17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좋았다. 허훈은 16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이다. 최준용은 5반칙 퇴장으로 단 18분35초 뛰고도 14저 5리바운드다. 송교창 역시 10점 2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이 감독은 “굉장히 힘든 경기를 했다. 내 미스가 있었다. 최준용이 3파울일 때 뺐어야 했다. 본인이 괜찮다고 해서 더 갔다. 최준용 의사 존중해줬는데 내 미스가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우리가 상대 4번을 버리면서, 그쪽에서 찬스가 났다. 임동섭 최승욱에게 맞았다. 여유 있게 갈 수 있었는데 거기서 맞은 게 컸다. 의식적으로 3점슛을 노렸다. 대응하지 못했다. 미팅 통해 다시 짚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겨서 다행이라 했다. “졌으면 전체적으로 분위기 다운되고, 나도 힘들었을 것 같다. 숀 롱 자유투가 굉장히 중요했다. 오늘 자유투 컨디션이 안 좋았다. 나는 느낌이 좋았다. ‘넣을 때 됐다’ 싶었다. 다 넣어줬다. 9부 능선 넘었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바로 4차전이다. 10일 오후 4시30분에 열린다. 11일 진행되어야 하지만, 사직체육관 대관 문제로 하루 당겼다. 졸지에 강행군이다.

이 감독은 “피로도가 높을 것이다. 최준용이 5반칙으로 푹 쉰 것이 또 어떨까 모르겠다. 최준용이 열심히 뛰어줬으면 한다. 허훈 허웅 송교창 숀 롱까지 많이 뛰었다. 최선을 다해서 내일 한번 마무리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어제 새벽에 도착해서 쉬지도 못하고 훈련했다. 오늘 마지막에 집중력을 보여줬다. 선수들 피로도 이 승리로 날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일 오후 4시30분이다. 부산에서 한 번도 트로피를 든 적이 없다고 들었다. 꼭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