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령, 데뷔 첫 하루 3홈런
“말로 표현 안 될 정도로 너무 좋다”
“앞에서 잘 쳐주니 하위타선에서 편하게 쳐”

[스포츠서울 | 광주=강윤식 기자] “말로 표현 안 될 정도로 너무 좋다.”
KIA 김호령(34)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데뷔 후 처음으로 하루 3홈런을 작렬했다. 처음 맛보는 경험에 본인도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는다.
KIA가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14-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적은 KIA는 단독 5위를 굳게 지키는 동시에, 4위 SSG를 바짝 추격했다.

김호령의 이날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려 홈런 3개를 몰아쳤다.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역사에서 이종범, 김성한 등 레전드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호령은 “첫 타석부터 행운의 안타가 나왔다. 두 번째 홈런 나왔을 때 감이 좋아진 느낌이 왔다. 덕분에 세 번째, 네 번째도 편하게 들어갔다”며 “말로 표현 안 될 정도로 너무 좋다”는 말로 소감을 밝혔다.
시즌 개막 후 타격감이 들쭉날쭉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다시 페이스가 올라오는 분위기다. 코치진과 대화를 통해 문제점을 수정한 게 주효했다.

김호령은 “타격감이 안 좋을 때 타격코치님 두 분과 영상도 보면서 계속 얘기했다. 안 좋았던 부분을 두 분이 많이 찾아줬다 그 뒤로 계속 좋아졌다”며 “타석에서 매우 급했다. 손이 빨리 나가는 부분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하위타선에서 마음 편하게 치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앞에서 동료들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니, 한결 편하게 타석에 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김호령은 “전체적으로 많이 좋아졌다. 일단 (박)재현이가 앞에서 너무 잘해줬다. 중요할 때 잘 쳐준다. 또 앞에서 (김)선빈이형, (김)도영이가 워낙 잘하니까 내가 하위타선에서 확실히 마음 편하게 치는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지난 대구 원정부터 시작해서 계속 좋은 결과가 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조금 덜 받으면서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