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이소영 기자] “크게 할 말이 없네요.”

마운드 붕괴와 부상 악재까지 겹친 SSG 이숭용(55)의 고민이 깊어졌다. 전날 경기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한 조형우(24)까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 감독이 이끄는 SSG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전날 SSG는 경기 막판 키움 김웅빈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6-7로 패했다. 5위 KIA와 격차도 0.5경기에 불과한 만큼 연패 탈출이 절실하다.

이날 SSG는 키움 선발 하영민을 맞아 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최지훈(중견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안상현(3루수)-이정범(1루수)-이지영(포수)-채현우(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로는 앤서니 베니지아노가 나선다.

최근 SSG는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직전 10경기에서도 4승6패에 그쳤다. 여기에 주전 포수 조형우까지 전력에서 이탈했다. 조형우는 전날 6-6으로 팽팽하게 맞선 7회말 양현종의 땅볼 때 홈태그 과정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추가 실점은 막았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엔트리에서 빠지게 됐다”며 “크게 할 말이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복귀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구단 관계자는 “겸진결과 좌측 어깨 관절낭 손상으로 회복에 약 2주가 소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SG로서는 악재인 셈이다.

최정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날 9회말 스윙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꼈고, 좌측 대퇴골 염증 소견을 받았다. 이 감독은 “큰 부상은 아니”라면서도 “2~3일 정도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정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현재는 (안)상현이 컨디션이 좋아 먼저 기용한다”며 “만약 상황이 달라지면 다양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ssh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