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서부 결승서 OKC 제압
‘디펜딩 챔피언’ 무너트렸다
파이널 상대는 뉴욕
‘동부의 왕’ 정조준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일방적으로 끝난 동부컨퍼런스 결승전과 분위기가 확실히 달랐다. 마지막 7차전까지 가는 ‘대접전’이었다. 치열한 승부 끝 ‘서부의 왕’이 정해졌다. 2026 NBA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챔피언은 샌안토니오다.
샌안토니오가 31일(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열린 2026 NBA 서부컨퍼런스 결승전 오클라호마시티와 7차전에서 111-103으로 승리했다. 원정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디펜딩 챔피언을 따돌리고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빅터 웸반야마가 22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줄리안 샴페니가 20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1옵션’ 웸반야마를 도왔다. 이밖에 스테폰 캐슬, 디애런 팍스, 데빈 바셀, 켈든 존슨 등이 고른 활약을 적으면서 오클라호마시티를 무너트리는 데 일조했다.
올시즌 서부 ‘최후의 승부’다웠다. 1쿼터부터 엎치락뒤치락하는 명승부였다. 1쿼터 샌안토니오가 힘을 내자, 2쿼터에는 오클라호마시티가 반격했다. 3쿼터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있는 접전 구간이 많았다. 3쿼터 마무리됐을 때 샌안토니오가 80-77로 단 3점 앞섰다.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쿼터 초반 존슨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스코어 차이를 10점 정도까지 벌리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 차이가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졌다. 샌안토니오가 111-103으로 이겼다. 2014년 이후 12년 만에 파이널 티켓을 거머쥐었다.
정규시즌 당시 상대전적에서 샌안토니오가 앞섰다. 자신감과 함께 시리즈에 임했지만, 역시 지난시즌 우승팀은 만만치 않았다. 상대는 2옵션 제일런 윌리엄스 부상 공백에도 쉽사리 무너지지 않았다. 그러나 샌안토니오가 이 저항을 결국 이겨내면서 시리즈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쉽지 않은 상대를 넘었다. 못지않게 까다로운 마지막 관문이 남았다. 바로 동부컨퍼런스 챔피언 뉴욕 닉스다. 봄농구와서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특히 컨퍼런스 준결승과 결승을 모두 시리즈 전적 4승무패로 끝냈다. 올시즌 이미 NBA컵 정상에 오르며, 큰 경기게 강한 면모도 보인 바 있다.
7차전까지 가면서 체력 소모가 컸다. 반면 뉴욕은 동부 결승전을 4-0으로 마치면서 푹 쉬었다는 점도 샌안토니오에 불리한 요소다. 다만 이미 디펜딩 챔피언을 제압하는 저력을 뽐낸 샌안토니오다. 젊은 선수단의 투지도 타오른다. 지난시즌 챔피언을 ‘서부 왕좌’에서 끌어내렸다. 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제 ‘동부의 왕’을 정조준한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