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가수 박서진이 ‘살림남’에서 울릉도 여행부터 특별 재판까지 쉴 틈 없는 활약으로 ‘분량 포식자’의 면모를 재확인시켰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 가족의 울릉도 여행 마지막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번 여행에서 스스로 ‘박피디’를 자처하며 연출과 진행을 도맡았던 박서진은 여행의 피날레를 완벽하게 책임지며 프로그램의 중심을 굳건히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 박서진은 가족들을 위해 독도새우를 포함한 울릉도 해산물 한 상을 준비하며 정성을 쏟았다. 그러나 식사권을 건 복불복 대결에서 패하며 동생, 아버지와 함께 호박엿으로 끼니를 때우는 ‘웃픈’ 상황을 연출,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안겼다.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마을회관에서 펼쳐졌다. 박서진 가족은 정성껏 만든 잔치국수를 주민들에게 대접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무엇보다 본업 모드로 전환한 박서진의 에너지가 압권이었다. 장구를 동반한 흥겨운 메들리로 마을회관을 단숨에 콘서트장으로 탈바꿈시킨 그는, 주민들과 완벽히 호흡하며 여행의 의미를 더했다.
여행의 묘미인 잠자리 복불복에서도 박서진의 예능감은 빛났다. 야외 취침이라는 혹독한 벌칙을 받은 뒤, 다음 날 아침 긴 머리 가발과 원피스를 장착한 ‘모닝 엔젤’로 변신해 가족들을 깨우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끝내 입수까지 감행하며 ‘살림 2일’ 여행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울릉도 일정을 마친 뒤에도 박서진의 예능 행보는 멈추지 않았다. 지상렬의 ‘살림남’ 고정 출연 자격을 두고 열린 특별 재판에서 판사봉을 잡은 것. 박서진은 ‘자립 불가죄’, ‘만인 경계죄’ 등 기상천외한 죄목을 앞세운 공방 속에서 재치 있는 입담으로 현장을 쥐락펴락했다. 결국 지상렬의 고정 멤버 자격을 유지하는 판결로 재판을 유쾌하게 마무리하며 상황극의 정점을 찍었다.
연출가 ‘박피디’부터 무대를 장악하는 가수, 유쾌한 판사까지. 박서진은 매 순간 상황을 주도하며 ‘살림남’의 흐름을 이끄는 핵심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그가 보여준 쉴 틈 없는 변신과 인간적인 매력은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번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한편, 매회 다채로운 재미를 갱신하고 있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