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선우, 1루 베이스 태그 투혼

어깨 관절와순 손상 확인

2주 치료 및 휴식 후 재검진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KIA 오선우(30)가 자리를 비운다. 어깨 부상 때문이다. 관절와순 손상이 발견됐다.

KIA는 7일 “오선우는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부분 손상이다. 2주간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할 예정이다. 2주 후 재검진 통해 복귀 시점을 판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날 부상이 발생했다. 오선우는 6일 광주 삼성전에 2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6회말 0의 균형을 깨는 투런포를 쐈다. 호투하던 삼성 장찬희를 끌어내린 대포 한 방이다.

8회초 부상이 닥쳤다. 삼성이 박승규 볼넷과 류지혁 우월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대타 최형우가 유격수 땅볼을 쳤고,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됐다. 2사 1,3루가 계속됐다.

삼성 김상준이 1루 땅볼을 쳤다. 빗맞은 타구였고, 첫 바운드가 크게 튀었다. 공이 1루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향했다. 김상준은 전력질주 후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갔다.

오선우도 둠직였다. 공을 잡은 후 그대로 1루로 몸을 던졌다. 오선우가 글러브로 1루를 태그한 것이 빨랐다. 아웃이다. 비디오 판독까지 갔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이때 오선우가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으나, 어깨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대로 쓰러진 오선우는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바로 팀 지정병원으로 이동했다. 결과가 금방 나오지 않았다. 복수 의료기관에서 체크했다. 결과는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손상이다.

KIA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날 41일 만에 홈런을 치는 등 좋은 모습 보기에 더욱 그렇다. 몸쪽 잘 붙은 속구를 몸통 스윙으로 넘겨다. 컨디션이 좋았다는 얘기다.

지난해 124경기, 타율 0.265, 18홈런 5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5 기록했다. 유망주 타이틀을 떼고 오롯이 주전으로 올라섰다. 당연히 2026시즌 기대를 모았다.

의외로 주춤했다. 5월까지 타율 1할대에 그쳤다. 1군에서도 두 번이나 빠졌다. 그래도 6월 들어 6일까지 9타수 5안타, 타율 0.556이다. 2루타 2개 때렸고, 이날 홈런까지 날렸다. 한창 기세를 올리는데 부상이 닥치고 말았다.

일단은 2주다. 치료가 잘 돼 금방 돌아올 수 있으면 가장 좋다. 그게 쉽지 않아 보이는 게 문제다. 2주 후 재검진 결과에 달렸다. 여차하면 길게 자리를 비워야 할 수도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