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과달라하라=김용일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 KBS에서 마이크를 잡고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이영표, 박주영, 조원희, 김신욱이 개막 전 태극전사를 향해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8년 만에 월드컵 중계석으로 돌아온 ‘문어’ 이영표 위원은 “과거엔 뒤쪽에서 공을 많이 소유하는 ‘점유율 축구’가 각광 받았다면, 이번엔 얼마나 빠르게 상대 골문 앞에 도달해 많은 기회를 만느냐가 중요한 전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조별리그 A조에서 경쟁하는 ‘홍명보호’에 대해서는 상대를 압도하는 기동력, 쉽게 무너지지 않는 수비 조직력을 강조, “두 가지가 갖춰진다면 16강 이상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프랑스를 지목했다.
조원희 위원은 우승 후보로 브라질을 꼽으며 이 위원과 다른 견해를 내놨다. 그는 “브라질은 짜임새 있는 공격 패턴뿐 아니라 견고하고 단단한 수비 조직력까지 갖춘 팀”이라며 공수 밸런스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선수 시절 ‘축구 천재’ 타이틀을 품고 뛴 박주영과 ‘장신 스트라이커의 상징’ 김신욱은 처음으로 해설위원으로 월드컵을 본다. 박 위원은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부담도 됐다”며 “낯설고 긴장되지만 하나씩 배워가며 시청자가 쉽고 편안하게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06년, 2010년, 2014년까지 세 차례 월드컵 무대를 누빈 박 위원은 1차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조언, “간절한 마음으로 많은 부담감을 어깨에 짊어지고 있을 것이다. 많은 국민이 성원을 보내주고 있으니 당당하게 싸우고, 부상 없이 원하는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 위원은 “동네 형과 치킨집에서 함께 축구를 보는 것 같은 편한 해설을 할 것”이라고 했다. 2014년, 2018년 두 차례 월드컵을 경험한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카잔의 기적’으로 불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를 꼽았다. 그는 “독일은 우승 후보였다. 독일 선수 가족은 8강전에 맞춰 방문할 예정이었더라. 그 팀을 우리가 이긴 것”이라며 당시 벅찬 감동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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