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하이트진로(대표 장인섭)가 글로벌 시장에서 ‘25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데 이어, 국내 시장에서는 대표 제품인 ‘참이슬 후레쉬’의 리뉴얼을 단행하며 안팎으로 공격적인 주류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급변하는 글로벌 및 국내 주류 소비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K-소주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겠다는 핵심 전략으로 풀이된다.
◇ 전 세계가 마신 ‘JINRO’… 25년 연속 세계 증류주 최강자 입지 증명
하이트진로는 자사의 소주 수출 통합 브랜드 ‘진로(JINRO)’가 영국 주류 전문 매체 ‘드링크 인터내셔널(Drink Internationals)’이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 부문에서 25년 연속 1위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밝혔다.
진로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총 9450만 상자(1상자당 9리터 기준)가 판매되었다. 이는 2위를 기록한 브랜드가 속한 진(Gin) 카테고리의 전체 판매량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규모로, 세계 증류주 시장에서 진로가 차지하는 독보적인 입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지난 2001년 이후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진로는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주류 시장을 대표하는 메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주류 소비 트렌드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 세계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2024년 7월 ‘진로(JINRO)의 대중화’라는 글로벌 비전을 선포한 이후, 소주를 세계인의 일상 속 주류로 정착시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현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을 강화하고, 스포츠 스폰서십을 맺거나 대형 음악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등 규모감 있는 밀착형 마케팅을 지속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대폭 끌어올리고 있다.
하이트진로 황정호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진로가 25년 연속 세계 증류주 판매 1위라는 진기록을 이어가며 글로벌 No.1 소주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며 “이제는 소주가 위스키, 맥주, 와인처럼 전 세계인이 즐겨 찾는 대중적인 주류 카테고리로 온전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에 소주 문화를 전파하고 메인스트림 주류로 성장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하이트진로는 전 세계 91여 개국에 소주 제품을 수출 중이며, 현지 유통망 확대와 국가별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소주의 저변을 쉼 없이 넓혀가고 있다.
■ ‘저도화 트렌드’ 정조준…‘참이슬 후레쉬’ 15.7도로 최적 주질 리뉴얼

글로벌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성과와 함께, 하이트진로는 국내 소비자의 변화하는 선호도에 맞춰 국내 1위 소주 브랜드인 ‘참이슬 후레쉬’의 주질 리뉴얼을 단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약 2년 4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최근 국내 주류 시장에 확산하고 있는 음용 트렌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도수 조정이다. 하이트진로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저도화’ 트렌드와 깨끗한 음용감을 선호하는 소비자 니즈를 적극 반영해 참이슬 후레쉬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 16도에서 15.7도로 낮췄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각적인 연구와 블라인드 테스트를 반복 진행했으며, 도수는 낮추되 소주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린 최적의 주질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1998년 첫선을 보인 참이슬은 출시 이후 올해 5월까지 누적 판매량 약 413억 병(360ml 기준)을 돌파했다. 이는 1초당 약 47병이 꾸준히 팔려나간 셈이다. 이처럼 오랜 기간 압도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비결은, 기존 제품의 주질이나 패키지에 안주하지 않고 새롭게 변화하는 주류 환경에 발맞춰 소비자 니즈를 지속적으로 충족해 온 데 있다.
실제로 하이트진로는 지난 2024년 브랜드 전면 리뉴얼을 진행한 데 이어, 2025년에는 페트(PET) 패키지를 새롭게 단장하는 등 소비자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진화를 거듭해 왔다.
이번에 새롭게 리뉴얼된 참이슬 후레쉬는 6월 중순부터 전국 대형마트, 편의점, 식당 등 주요 유통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관계자는 “저도화 트렌드로 인해 소비자의 도수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시장 상황에 주목해 이번 리뉴얼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생생한 의견과 시장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참이슬만이 가진 깨끗한 브랜드 가치를 더욱 굳건하게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cool@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