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 기자] 국내 중견 의류기업 원풍물산이 미국 실리콘밸리의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전문 기업 선다이오드(Sundiode)와 손잡고 방산용 AR(증강현실) 디스플레이 양산 체제 구축에 나선다. 원풍물산은 이를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후공정 분야로 진출하여 방위산업, 헬스케어 등 신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원풍물산은 지난 25일, 글로벌 마이크로LED 협회(MicroLED Industry Association) 회원사인 선다이오드와 ‘차세대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사업화를 위한 하이브리드 본딩(Hybrid Bonding) 분야 전략적 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선다이오드는 기존 업계 표준인 가로 병렬형(Side-by-Side) 서브픽셀 배열 방식 대신 RGB 서브픽셀을 수직으로 쌓아 올리는 ‘3D 적층형 마이크로LED’ 아키텍처를 구현한 기업이다.
서브픽셀을 하나씩 개별 이송·배치(Pick-and-place)하는 공정 없이 모놀리식(Monolithic) 형태로 실리콘 CMOS 백플레인에 통합 구동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학회인 ‘SID 디스플레이 위크(Display Week) 2023’에서 최고 프로토타입 상(Best Prototype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

원풍물산은 선다이오드의 핵심 전략적 투자자이자 사업 파트너로서, 적층형 마이크로LED 기술 상용화를 위한 필수 후공정인 ‘하이브리드 본딩(Hybrid Bonding)’ 제조 협력사로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픽셀 피치가 10μm(마이크로미터·1백만분의 1미터) 미만인 초고해상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한 미세 가공 기술이다. 원풍물산은 해당 공정 참여를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제조 기술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원풍물산은 적층형 기술의 강점인 광추출 및 고해상도 특성을 살려 방산 분야 외에도 임상 의료 치료 장비, 진단 기기, 정밀 뷰티 센서 등 잠재력이 큰 헬스케어 및 코스메틱 시장으로도 진출하여 사업 다각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원풍물산 관계자는 “이번 선다이오드와의 MOU 체결은 차세대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생산 공정 시스템에서 역할을 선점할 수 있는 신규 사업 기회”라며, “향후 선다이오드와 사업 영역을 광범위하게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whyjay@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