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대한민국 연기 역사를 써 내려온 두 거장이 따뜻한 나눔을 위해 다시 뭉쳤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윤여준)는 30일, 배우 신구와 박근형을 2026년 연중 브랜드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두 배우가 단둘이 광고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 예능 ‘꽃보다 할배’ 출연진들과 함께 광고에 나선 이후 13년 만의 재회다.

1962년 연극 ‘소’로 데뷔한 신구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등 다수의 작품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왔다.

1958년 연극 ‘꽃잎을 먹고 사는 기관차’로 연기 인생을 시작한 박근형 역시 드라마 ‘모래시계’, ‘추적자’ 등에서 독보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대중의 신뢰를 쌓아왔다.

두 배우의 연기 경력을 합치면 무려 132년에 달한다. 현역 최고령 배우로 꼽히는 두 사람은 단순히 오랜 기간 활동하는 것을 넘어 지금도 매 순간 치열하게 작품을 준비하는 ‘현재진행형’ 배우로 존경받는다.

이들의 나눔 실천 역시 남다르다. 지난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기부공연을 통해 ‘연극내일기금’을 조성, 30명의 청년 연극인들에게 소중한 창작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어 오는 7월 8일 개막하는 연극 ‘베니스의 상인’에서도 두 배우는 나란히 출연하며 7월 11일 공연은 기부공연으로 진행해 수익금 전액을 청년·신진 연극인 지원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사랑의열매 윤여준 회장은 “두 배우는 오랜 시간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다음 세대와 나누는 삶을 실천해 온 분들”이라며 “이번 브랜드 광고를 통해 많은 국민들에게 나눔의 가치가 잘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두 거장은 “사랑의열매라는 뜻깊은 여정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과분한 사랑을 이제는 나눔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