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언
[스포츠서울] 한화 이글스 김경언이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된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공수교대를 하고 있다. 2015.05.19. 문학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한화 외야수 김경언(33)이 42일만에 1군 엔트리에 복구했다. 하지만 실전경기를 치르지 않아 선발 라인업에 포진되지는 않았다.

한화는 8일 김경언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키고 우완투수 조영우를 제외했다. 김경언은 지난 5월 26일 대전 KIA전에서 투구에 종아리를 맞고 다음날이 27일 엔트리에서 빠졌다. 당초 6월말에는 충분히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여겨졌지만 재활 도중 심한 독감에 걸리는 합류가 늦어졌다. 김경언은 엔트리에서 빠지기전까지 46경기에서 162타수 57안타 8홈런 타율 0.352로 팀내 최고 타율을 기록중이었다.

8일 대전구장에서 만난 김경언은 “빨리 뛰고 싶다”고 1군 복귀 첫 소감을 밝혔다. 김경언은 “1군 복귀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종아리 운동도 열심히 했다. 심한 독감에 걸려 5~6일을 앓으면서 합류가 늦어져 많이 아쉬웠다”며 “2군 경기를 뛰지 못하고 올라와 경기 감각은 다소 떨어진 상태지만 곧 회복될 것으로 믿는다. 빨리 경기감각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매일 한화의 경기를 지켜봤다”는 김경언은 “내가 없어도 잘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돌아가면 자리가 있겠나 하는 위기의식도 생겼다”며 “감독님이 목표로 삼은 전반기 팀 승수 +7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성근 감독은 “김경언은 일단 벤치에서 시작한다. 선발 라인업에는 포진되지 않는다. 오늘은 특히 왼손 대타 요원이 없어 필요할 때 대타로 나가게 될 것이다”라고 기용방침을 밝혔다.

대전 | 이환범 선임기자 whit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