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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서울 김도훈기자] 무릇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디라고 했다. 뜨거운 박수와 함께 원인 모를 야유에도 고개를 떨구지 않는 것이, 진짜 스타의 길이다. 자초하지 않은 음해과 구설에도 기죽지 않고, 꼿꼿히 얼굴을 들고 미소를 보여야한다.

치어리더 박기량. 무명으로 땀흘리던 치어리더들에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끌어낸 원톱의 스타다. 하지만 그의 앞에 화사한 꽃길만이 놓여진 것은 아니었다. 점점 많은 팬의 관심과 사랑으로 커가는가 싶더니, 난데없이 kt 위즈 장성우의 SNS 논란으로 불똥을 맞았다.

그럼에도 The Show Must Go On.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 1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 프로배구 전통의 강호 삼성화재이 한국전력에 맞선 뜨거운 경기.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을 마감하고 삼성화재의 치어리더로 활약 중인 박기량도 여전한 미소와 춤사위로 코트를 달궜다. 장성우로 인한 구설의 아픔에도, 오히려 평소보다 더 웃고 흔들었던 박기량의 모습을 사진으로 확인해보자.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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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씬하게 길게 뻗은 몸으로 관중석을 오르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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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너무 날씬해도 신경쓰인다? 숏팬츠의 벨트를 조이며 무대로 향하는 박기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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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들을 이끌고 걸음을 옮기는 체육관의 허공에 뿌려지는 것은...다름아닌 배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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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올 겨울 삼성화재의 치어리더로 활약하는 박기량을 만나볼 수 있는 이곳은...대전의 충무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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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박기량은 배구팬들의 눈길을 한몸에 받으며 무대 단상에 도착해, 잠시 머리카락을 쓸어내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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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내가 왔어요~’ 두팔을 높히 들어 응원을 위한 시동을 걸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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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자리에서 일어나세요~’ 박기량과 함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환호하는 삼성화재의 홈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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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2세트가 마무리될 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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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정의 응원에도 2세트를 한국전력에 내줄 분위기에 박기량은 잠시 뾰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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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렇게 맥 빠질 겨를도 없다? 박기량은 슬슬 응원석을 벗어나 걸음을 옮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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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기럭지’를 뽐내며 계단을 다시 내려가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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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잠시만 준비 좀 할께요?’ 그리고는 광고판 뒤로 쏙 숨어버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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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판 뒤로 한 데 모인 팀원들도 세트의 종료를 살피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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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량과 함께 우르르 코트로 뛰어들어, 격정의 댄스 타임으로 분위기를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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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 박기량은 단연 낭중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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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리듬에 몸을 맡길 때만큼은 온갖 시름도 잊고 웃음꽃이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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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씬한 S라인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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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뜨거운 댄스 타임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치어리더들은, 이번엔 코트 구석으로 자리를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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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이 아닌 선수들을 위한 응원을 본격적으로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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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응원 수술을 흔들며 응원하는치어리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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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착석해도 좀처럼 팔은 놀릴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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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치어리더는 경기장에서 가장 행복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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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밝은 표정으로 팀원들과 수다를 떠는 박기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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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봐도 박기량의 표정만큼은 더욱 화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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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도 삼성화재의 공격이 한국전력을 강타하는 순간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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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두 팔 들어 환호하는 박기량! 그야말로 경기를 제대로 즐기고 있는 그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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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랏? 언니 나도 해야해?’ 옆에 앉던 팀원마저 기립하게 만드는 박기량의 응원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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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이날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한국전력과 풀 세트 접전까지 가는 진땀 승부 끝에 패했다. 7개의 남자 배구팀 중에서 6위에 랭크된 삼성화재는 리그 초반 하위권으로 떨어지며 고전 중이다. 이를 위해 박기량 등 치어리더와 대전 홈팬들의 더욱 뜨거운 응원과 격려가 절실한 상태.

박기량은 현재 장성우의 과거 연인이 SNS를 통해 폭로한 음해성 루머들로 인해 심각한 명예 훼손의 아픔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박기량 측은 장성우와 연인을 명예훼손혐의로 고발했고, 장성우가 수원중부 경찰서에 출석해 소환 조사에 응했으며 그의 옛 연인 또한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박기량의 소속사 RS 컴퍼니는 “절대 사실무근의 낭설이며 사실이 아님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법적 대응하겠다”며 강경 대응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

OTL

은 ‘오버 더 포토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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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e)의 약어로, 연예 및 스포츠 취재 현장에서 카메라를 통해 살펴본 에피소드를 포토 스토리로 재구성해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