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서울 강남구가 '댓글부대'를 운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강남구 의회에서 일문일답하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남구청 댓글부대 심증 영상' 등의 제목으로 하나의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0월 15일 강남구 의회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신연희 구청장이 자신의 강남특별자치구 발언과 관련한 기사에 달린 댓글을 출력물로 준비했다며 구 의원에게 배포하게 해달라고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영상에서 김명옥 강남구의회 의장이 배포를 허락하지 않는다고 하자 신연희 구청장은 "왜 배포하지 못하게 하느냐"며 소리쳤다. 이에 김명옥 의장은 신연희 구청장의 마이크를 끄기도 했다.
김명옥 의장은 "저희가 자료 내용도 봤다. 수천 개의 댓글에서 검정 머리에서 새치 뽑듯 유리한 것만 뽑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청장께서 과격하게 말씀해 상당히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신연희 구청장이 제시한 기사의 댓글 수는 24개에 불과했다.
한편, 8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강남구청의 '댓글부대' 의혹과 관련해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자체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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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