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onance of Dansaekhwa_KAMS_표지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 이하 예경)는 ‘단색화의 공명’(Resonance of Dansaekhwa)을 영문책자로 발행했다.

예경은 최근 세계 화단에서 주목받고 있는 단색화와 한국 미술에 관해 해외 미술인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보를 영문으로 담은 책을 출간했다.

단색화는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지속되어온 한국 추상회화 사조로 한국적 미감을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해 올해 프랑스 케르게넥미술관에서 ‘단색화 특별전’이 열리고, 로스앤젤레스 블럼앤포 갤러리에서도 ‘단색화와 미니멀리즘전’이 열린다. 런던 화이트 큐브 갤러리와 홍콩 패로탱 갤러리에서는 단색화 작가 박서보 개인전이 열리고 뉴욕 블럼앤포 갤러리에서는 권영우 개인전이 예정돼있다.

지난해 말에는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박서보 작가의 작품이 11억 6000만원에 거래됐고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도 정상화 작가 작품이 약 11억 4000만원에 낙찰되는 등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학술적인 뒷받침은 미비했다.

이에 예경은 단색화에 대한 학술적인 연구를 돕고 국제적인 담론을 생성하기 위해 ‘단색화의 공명’을 출간했다. 집필진으로는 평론가 윤진섭, 미술사학자 정연심 교수(홍익대), 경제학자 서진수 교수(강남대), 구겐하임 미술관 큐레이터 알렉산드라 먼로, 미술사학자 조앤기 교수 등이 참가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김선영 대표는 “이 서적이 단색화의 미학과 미술사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단색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영문 한국미술 소개서를 지속적으로 발간하여 한국미술을 국제화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예경은 이 책자를 아트 바젤 홍콩을 비롯한 아트 페어 및 비엔날레, 국내외 아카이브 및 미술관, 대사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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