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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LG와 한화의 경기가 예정된 16일 대전구장에서도 오후내내 비가 오락가락 했다. 대전구장 관계자는 그라운드에 방수포를 치며 우천에 대비했다. 경기시작을 앞두고 비가 잦아들면서 오후 5시에 맞춰 경기가 시작됐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다른 때와 달리 경건하게 시작됐다. 성악가 안정아씨의 애국가 이후 세월호를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이 있었다. 전광판에는 검은배경에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합니다’라는 문구가 흰색으로 새겨졌다.
이어 시구와 시타까지 식전 행사를 정상적으로 마친 뒤 경기는 시작됐다. 하지만 한화선발 윤규진이 상대 톱타자 정주현을 뜬공아웃 잡고나자 한밭구장에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다시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덮이며 선수들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이날 경기는 30분을 기다린 후 우천취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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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추모행사가 열렸다.
전국 5개 야구장에서는 KBO가 아닌 각 구단의 재량에 맡겨졌다. 잠실, 마산 구장에선 관련 행사가 예정에 없었다. 몇 몇 선수들은 헬멧에 노란 리본을 부착하고 경기에 임했다.
우천 취소된 수원구장에서는 경기전 묵념, 선수단 유니폼과 헬멧에 노란 리본을 부착할 예정이었다. 광주구장의 경우, 별도의 추모식이 없는 대신 응원단장과 치어리더의 응원을 하지 않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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