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유천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가수 겸 배우 박유천을 고소한 여성 A씨의 속옷에서 남성 DNA가 검출돼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0일 박유천을 처음 고소한 여성 A가 증거물로 제출한 속옷에서 남성의 DNA가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를 18일 통보받고 박유천의 DNA와 일치하는지 대조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 DNA가 박유천의 것으로 확인되면 성관계가 이뤄졌다는 추정이 가능해 성폭행이나 성매매 혐의를 수사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찰은 지난 17일 세번째와 네번째로 고소장을 제출한 여성들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을 고소한 4명의 여성들은 모두 20대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화장실에서 성폭행당했다고 공통적으로 진술하고 있다.

박유천 사건이 대중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는데다 성폭행 피해자가 4명으로 늘어난 만큼 이례적으로 6명의 ‘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에서 인력을 더 지원받을 계획이다.

“어떠한 범죄사실이 밝혀지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는 초강수를 둔 박유천의 소속사 측은 “무혐의 입증을 위해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다음 주 월요일 일부 고소건에 대해 공갈죄와 무고죄로 고소장을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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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