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석혜란기자] 영화 '무한의 주인'으로 칸 영화제를 찾은 일본 배우 기무라 타쿠야(44)가 레드 카펫 행사에서 보인 비매너 행동으로 구설에 오른 가운데 이유가 밝혀졌다.


기무라 타쿠야는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제 70회 칸 국제 영화제 레드 카펫 행사에서 함께 참석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같이 참석한 여배우를 에스코트하지 않았다고 논란이 일었다.


이날 레드카펫에 오른 스기사키 하나는 기모노 탓에 움직임이 쉽지 않았고, 계단을 오를 때도 양손으로 옷을 잡은 채 천천히 걸으며 입장했다.


이때 기무라 타쿠야는 미이케 타카시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며 먼저 계단을 걸어 올라갔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뒤에 여배우가 있는데 에스코트도 안 하고 먼저 가버리다니", "비매너다"라며 기무라 타쿠야의 행동을 비난했다.


그러자 얼마 뒤 일본 방송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런 상황이 모두 오해라고 해명했다.


상황은 이랬다. 당시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등장한 스기사키 하나의 모습에 기자들이 "아직 가지 말아달라"고 요청했고, 어쩔 수 없이 기무라 타쿠야와 감독이 앞서 입장해야만 했다.


한편, 기무라 타쿠야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무한의 주인'은 만화를 원작으로 멸문지화를 당한 소녀와 혈선충의 힘으로 불사의 몸을 얻은 무사의 동행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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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ㅣ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