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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되살아난 남자골프의 열기가 제주도에서도 이어질까.
지난해 극심한 침체기를 겪었던 국내 남자골프는 올해 선수 기량이 몰라보게 늘어난 데다 굵직한 대회가 많이 열리면서 골프팬들의 관심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3주간 열린 ‘인천시리즈’는 식어가던 남자골프 열기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다. ‘인천시리즈’는 인천 서구에 위치한 드림파크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 티업·지스윙 메가 오픈을 시작으로 청라시도시에 자리한 베어즈 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개최된 신한동해오픈,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펼쳐진 제네시스 챔피언십으로 이어진 3주 연속된 대회를 말한다. 이들 3개 대회에는 총 32억원의 상금이 걸렸고 미국과 일본에서 활동하는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성황을 이뤘다. 특히 제네시스 챔언십의 경우 4일간 약 2만7000명의 갤러리가 몰려들기도 남자골프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인천에서 불을 지핀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이번 주에는 제주도로 무대를 옮겨 열전을 펼친다. 당장 28일부터 나흘 간 제주 크라운컨트리클럽 남·서 코스(파72·7075야드)에서 열리는 카이도 제주오픈(총상금 5억원)이 열린다. 제주도에서 KPGA 코리안투어가 개최되는 것은 2015년 바이네르 오픈 이후 2년 만이다. 10월 19일에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미 PGA투어 CJ컵이 열리기 때문에 골프팬들이 관심이 제주도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카이도 제주오픈의 경우 그 결과에 따라 CJ컵 출전 선수가 가려지기 때문에 출전 티켓을 놓고 벌이는 마지막 승부가 어느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KPGA 코리안투어에 주어진 CJ컵 출전 티켓은 5장이다.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황중곤(25)과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승혁이 출전 자격을 얻었고, 나머지 3장은 이번 카이도 제주오픈 이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명에게 주어지게 된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랭킹은 1위 이정환(26·4292점), 2위 이형준(25·4123점), 3위 최진호(33·4006점) 순이다. 시즌 2승 고지를 놓고 경쟁중인 이들 3명은 이 대회 우승으로 쐐기를 박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1000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5위 변진재(28·동아회원권·3825점), 7위 이승택(22·캘러웨이·3300점), 9위 박은신(27·3207점)에게도 가능성은 열려 있다. 변진재, 이승택, 박은신은 아직 우승이 없어 우승과 CJ컵 출전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으로 일찌감치 CJ컵 출전을 확정 지은 제네시스 포인트 4위 김승혁(31)과 제네시스 포인트 8위 장이근(24)은 각각 일본프로골프투어와 아시아프로골프투어 원정으로 이 대회에 불참한다. 이 대회에서 우승해도 CJ컵 출전권을 따지 못하지만 김성용(41), 맹동섭(31), 김우현(26), 김홍택(24), 서형석(20) 등 1승씩을 신고한 국내파 챔피언은 시즌 2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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