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허니무너들을 위한 매혹의 섬, 필리핀 팔라완(Palawan).’
신혼여행이라고 뭐 특별히 휴가를 길게 주지 않는데, 신부는 자꾸 먼 곳만 찾는다. 12시간 걸려 떠나고 또 갈아타고…. 거의 탐험가 수준이다. 특종이나 단독을 찾아 헤메는 기자도 아닐진대 정작 좋은 곳을 찾기보다는 굳이 생소한 곳을 찾아 떠나려한다. 이게 모두 SNS에 자랑을 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필리핀은 한국인들에게 많이 과소평가되어있다. 몰디브 못지않은 맑은 바다와 럭셔리한 리조트, 수려하고 위엄서린 자연이 펼쳐진 곳. 게다가 4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비행시간. 한국의 결혼문화에 지친 신혼부부들이 며칠 쉬어가기에 딱 좋은 곳이다. 그중 팔라완 지역은 특히나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이다.
|
|
◇최상의 지역에 자리한 후마 아일랜드
팔라완은 영화 ‘007네버다이’ 등 할리웃 영화의 주요 로케 지역으로 유명한 험준한 산맥 및 정글과, 지하강(세계 7대 자연 불가사의) 등이 소재한 곳이다. 하늘에서 보면 바나나 모양 1768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 팔라완은 30m까지 시야가 확보되는 ‘수돗물’ 바다까지 곁들여져 그야말로 신혼부부들이 심신을 쉬어갈 수 있는 휴양지로 딱이다. 게다가 물속에는 세계적 희귀종인 듀공을 비롯, 초록 바다거북, 바다코끼리, 고래상어 등 여러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산호초가 1만1000㎢나 펼쳐졌다. 기후적 장점도 국내 결혼시즌과 딱 맞물린다. 연중 3~6월초까지 최고의 날씨를 자랑하는 까닭이다.
|
특히 팔라완 북단 칼라미안 제도에 위치한 부수앙가에 새로 자릴잡은 ‘후마아일랜드(www.humaisland.com)’는 섬 하나를 통째로 리조트로 쓰고 있어 이 모든 매력을 가질 수 있다. 총 81개의 빌라를 보유한 최고급 휴양 리조트인 후마아일랜드는 허니무너의 로망인 수상빌라(64채) 및 자쿠지를 제공해 에머랄드 빛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로맨틱한 허니문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리조트 내에서 아일랜드 호핑투어, 스노클링, 스파 등 모든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며, 식사 전 일정을 특급 셰프가 직접 요리해 제공한다. 24시간 버틀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둘만의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다 윤택하게 보낼 수 있다. 접근도 쉽다. 마닐라에서 국내선이 하루 2회 운항하고 몰디브에서처럼 수상비행기나 스피드보트를 이용해 리조트로 이동하면 된다.
|
◇허니무너를 위한 팔라완의 다른 리조트들
팔라완 북서쪽 끝에 위치한 엘니도(El Nido) 리조트는 대자연 속에서 쉬면서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여러 채의 코티지로 구성된 엘 니도 리조트는 바다 위에 일렬로 떠 있고, 코티지 앞에 난 산책로가 풀과 클럽하우스 구역으로 연결되어 있다. 코티지의 아늑한 침실에서 문을 열고 나와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기막힌 곳.
|
스털링 호텔 회원사로 세계적인 럭셔리 리조트로 명성이 높은 셰리든 비치(Sheridan Beach) 리조트&스파는 다이빙의 메카로 소문난 사방 비치 중심에 위치했다.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에서 불과 수백 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이우석기자 demory@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