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일본 축구의 전설 엔도 야스히토(37)가 소속팀 감바 오사카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는 15일 일본 J1리그 감바의 간판 엔도가 시즌 종료 후 이적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엔도의 영입을 위해 승격을 확정한 V-바렌 나가사키와 아직 승격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아비스파 후쿠오카, 친정팀 교토 상가가 나섰다. 현재 엔도의 연봉은 1억 5000만 엔(약 14억 8천만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엔도는 2017시즌 리그 28경기에 출전하며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지만, 시즌 중반 여러 차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노쇠화로 인한 체력적 한계를 보이기도 했다.


일본 A매치 최다 출전 기록(152회)을 갖고 있는 엔도는 감바에서도 팀의 얼굴과 같은 존재다. 2001년 교토에서 이적한 후 17시즌 동안 감바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며 2회의 리그 우승, 4회의 일왕배 우승은 물론 200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거머쥐는 역사적인 순간도 함께했다.


감바가 지난 2012년 강등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안았을 때도 망설임 없이 잔류를 선택해 팀이 1년 만에 1부 리그로 복귀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감바와 계약 기간은 2018년 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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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감바 오사카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