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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 르노-닛산-미쓰비시는 ‘얼라이언스 벤처스(Alliance Ventures)’가 공식적으로 출범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얼라이언스 벤처스는 향후 5년에 걸쳐 최대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으로 조성된 신규 벤처 캐피탈 펀드다. 펀드 운용 첫 해에는 스타트업 기업에 최대 2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전기차, 자율주행차, 사물 인터넷, 인공 지능 등 차세대 자동차 기술에 주력하는 첨단기술 창업주들과 공개 혁신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을 예정이다.
이 펀드는 우선 스타트업의 전 단계에 걸쳐 전략적 투자를 하고, 자동차 업계의 창업가들을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게 된다. 얼라이언스 벤처스가 추진 중인 첫 번째 투자 프로젝트로 무(無) 코발트 성분의 고형 배터리 자재 개발업체인 미국의 아이오닉 매터리얼스에 대한 전략적 투자. 향후 지분 인수와 동시에,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2억 달러의 초기 자본금 외에, 얼라이언스 회원 업체들은 총 850억 유로 규모의 연간 연구 개발비를 투자하게 된다. 얼라이언스 벤처스의 수장으로는 20년 이상 기업 금융 부문에서 일하고 6년 이상 얼라이언스와 함께 해 왔으며, 가장 최근에는 닛산 브라질의 CEO로 임명된 프랑수아 도싸가 맡는다.
얼라이언스는 펀드의 운용 기간 동안 일반적인 전기차 플랫폼과 부품을 사용한 12개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이고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40개 차량 출시 및 로봇을 이용한 택시 호출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얼라이언스 벤처스는 또한 기존 연구 결과를 활용하고 첨단 엔지니어링 팀과의 협업을 통해 혁신 부문 및 신규 투자 시장 또한 발굴하게 되며,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한 벤처 캐피탈 전문가도 영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회원 업체들의 기술개발 및 연구센터 위치와 근접한 실리콘 밸리, 파리, 요코하마 및 베이징 등에 각각 사무소를 둘 예정이다.
르노(40%), 닛산(40%), 미쓰비시 자동차(20%) 가 공동으로 펀드에 자본금을 납입하게 되며, 그 후 펀드는 투자 결정 및 실적 모니터링을 위한 별도의 투자 위원회를 갖추게 된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미쓰비시 회장 및 CEO는 “우리의 공개 혁신적인 접근법은 스타트업 기업 및 최첨단 기술 창업주들을 대상으로 투자하고 이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라며, “스타트업 기업 및 첨단 기술 창업주들은 얼라이언스 벤처스가 세계 시장을 상대로 하는 규모 덕에 큰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신규 펀드가 얼라이언스 벤처스의 핵심 가치인 협업 정신과 진취적인 창업가 정신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 정책은 자율 주행차 관련 기술에 집중하는 전세계 스타트업 기업들 중 가장 유망한 업체들을 영입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hong77@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