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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배우 고현정이 자신이 주연한 영화의 시사회와 홍보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는다.

24일 다수의 영화계 관계자에 따르면 고현정이 오는 2일 진행되는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이광국 감독, 영화사 벽돌 제작)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불참을 최종 결정했다. 고현정 측은 최근까지 날짜를 조율하며 참석을 논의 했지만 결국 불참을 선택했다.

통상 시사회 후 진행되는 영화 홍보를 위한 언론 매체 인터뷰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신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고현정과 함께 주연을 맡은 이진욱, 그리고 조연을 맡은 서현우가 참석할 예정이다.

사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영화는 물론 고현정의 SBS 수목드라마 ‘리턴’ 중도하차 후 첫 행보라 큰 관심을 모았다. 고현정은 지난 2월 제작진과 불화로 드라마에서 하차, 당시 여러 추측과 구설이 난무했지만 고현정과 SBS측은 뚜렷한 입장을 전하지 않았다.

오는 4월 12일 개봉하는 주연 영화 ‘호랑이 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의 주인공인 고현정이 관련 공식 행사에 참석한다면 이에 관한 질문이 나올 것이 분명한 가운데 고현정측은 영화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결정, 결국 영화사에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평소 시원시원한 모습을 보여줬던 고현정이 이번 논란도 쿨하게 대처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영화는 한 때 소설가를 꿈꿨으나 지금은 대리 기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경유(이진욱 분)와 촉망받는 소설가이지만 도무지 새로운 글이 써지지 않는 유정(고현정 분)의 우연한 재회를 그린 작품이다.

47회 로테르담영화제를 비롯해, 24회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36회 뮌헨국제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뿐 아니라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등 국내 영화제에도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