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두데' 송지효가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으로 청취자들에게 웃음을 선물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의 '훅 들어온 초대석' 코너 에서는 배우 송지효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송지효는 극도로 긴장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를 본 지석진은 "신경 너무 안 쓰고 왔다. '런닝맨' 찍는 줄 알았다"며 송지효에게 장난을 쳐 긴장을 풀어줬다.


영화 '바람 바람 바람'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바람 바람 바람'은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둥이 석근(이성민 분)과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한 봉수(신하균 분), SNS와 사랑에 빠진 봉수의 아내 미영(송지효 분) 앞에 치명적 매력의 제니(이엘 분)가 나타나면서 이들의 관계가 꼬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송지효는 "바람을 피지만 이건 장치일 뿐이다. 바람보다는 이를 통해 얽히고설킨 4명 인간들의 이야기다. 가벼운 코미디 영화다"라고 전했다.


영화에서 신하균과 8년 차 부부를 연기한 송지효는 "지석진 오빠의 부부 생활 하시는 걸 보고 연기에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외모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지석진은 "평소엔 남동생 같은데 1년에 한 번씩 시상식에서 볼 때마다 낯설다"고 폭로했다. 이에 송지효도 "제가 눈 화장만 해도 주변 사람들이 놀라더라"라며 "가끔 저도 놀란다"고 셀프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지효에 대한 목격담도 이어졌다. '벽 보고 맥주 마시는 걸 봤다'는 한 시민의 목격담에 송지효는 "어두컴컴하고 음침한 곳을 좋아한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또 '키가 작은 줄 알았는데 커서 놀랐다'는 댓글에 "어릴 때 별명이 추파춥스였다. 어깨가 좁아서 키가 작은 줄 아신다. 키가 168cm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이어지는 목격담 역시 모두 현재 살고 있는 마포 인근이었고 지석진은 "역시 집순이"라며 감탄했다. 이에 송지효는 "집 반경 1km 이상을 나가면 어딜 간다는 생각이 들어서 잘 안 나간다"고 설명했다.


'진실 혹은 거짓' 코너가 진행됐다. '지석진보다 양세찬이 더 편하다'는 물음에 송지효는 바로 "아니요"라고 답했다. 지석진은 "송지효와 김종국 사귀면 전 재산 다 건다고 얘기했었다"며 "지효 씨, 부탁한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술 안 마시는 김종국보다 술 잘 마시는 김건모한테 더 끌린다'는 물음엔 "종국 오빠는 자기 관리를 너무 하니까 친해지기까지 너무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한편,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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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