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런닝맨' 김종국 홍진영의 러브라인에 이어 이광수 이다희 역시 러브라인 의혹을 받았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은 강한나, 홍진영, 이다희, 이상엽이 게스트로 참가한 '패밀리 글로벌 패키지 프로젝트' 최종 레이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패밀리 글로벌 패키지 프로젝트' 4주차 최종 레이스가 진행됐다. 유재석, 김종국, 지석진을 팀장으로 세 팀으로 나눴다. 각 팀은 랜덤으로 정해진 곳으로 가서 미션을 수행해야 했다. 유재석은 홍콩, 김종국은 섬, 지석진은 내륙을 뽑았다.


이어 팀 배정이 이뤄졌다. 김종국과 의문의 러브라인을 이뤘던 홍진영은 무작위로 진행되는 팀 뽑기에서 김종국 팀에 당첨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김종국 팀에는 김종국과 홍진영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광수가 김종국 팀에 들어온 데 이어 드라마 촬영 일정으로 오프닝에 참석하지 않았던 이다희도 이 팀에 배정됐다.


제작진 제안 미션과 타 팀 제안 미션 중 추첨을 통해 각 팀의 미션이 결정됐다. 유재석 팀의 미션은 홍콩에서 대기번호 100번을 채울 때까지 줄이 보이면 무조건 서서 체험하기, 김종국 팀 미션은 인천의 신시모도에서 진짜 3형제를 찾아 윷놀이를 해서 모나 도로 이기기, 지석진 팀 미션은 고속도로 한 곳을 골라 모든 휴게소에 들러 베스트 음식을 먹고 하동에서 국내 최장 짚라인 타고 오기였다.


김종국과 홍진영, 이광수가 배를 타기 위해 선착장에 도착한 가운데 이다희가 뒤늦게 합류했다. 지난 방송에서 게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다른 멤버들의 지적을 받았던 이다희는 합류와 동시에 "게임의 규칙 알고 왔느냐"라며 집중 질문 공세를 받았다. 그는 "다 알고 왔다"라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광수는 특히 이다희에게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그는 이다희가 "네가 병원 가보라고 한 것 때문에 진짜 정신이 이상해 보였다"라고 하자 "너 정신 이상해"라고 진지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김종국과 홍진영은 도착하자마자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을 보며 "둘이 약간 이상하다. 커플끼리 싸우는 것 같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제작진도 "옷도 커플룩 같다"라고 거들었다. 이광수는 "형이 더 커플룩 같다"라고 반격했다.


의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종국과 홍진영은 계속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의심했다. 이광수도 지지 않고 "둘이 더 잘 어울린다. 내 주변 사람들은 다 두 사람이 잘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라고 응수했다. 홍진영은 김종국이 "얘랑?"이라고 되묻자 "'얘랑' 이라고? 싫어"라고 정색해 김종국을 당황하게 했다. 이광수는 "두 사람이 잘되면 김종국이 한 달 안에 20kg은 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네 사람은 윷으로 머리 맞기를 벌칙으로 미니 게임을 벌였다. 이광수는 김종국이 당첨되자 신이 나 윷으로 머리를 가격했다. 김종국은 아파하면서도 "왜 그렇게 때리느냐. 이렇게 때리면 더 세게 때릴 수 있다"라며 이광수의 머리에 세게 때리는 시범을 보였다. 이광수는 "아프냐"라는 김종국에게 "네가 맞아봐"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홍진영과 이다희는 두 사람의 다툼을 보며 땅바닥에서 뒹굴며 배꼽을 잡았다.


김종국과 홍진영의 러브라인은 '미운 우리 새끼'에서도 언급될 정도로 화제가 됐다. 이번 방송에서도 무작위로 팀을 추첨했음에도 같은 팀에 당첨돼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이광수와 이다희의 러브라인 의혹도 제기돼 재미를 더했다. 두 사람은 이번 글로벌 패키지 특집 내내 서로를 공격하면서도 계속 함께 다니며 커플 케미를 뽐냈다. 다음 주 방송될 김종국 팀의 섬 여행이 더욱더 기대되는 이유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