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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독일축구협회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독일의 넘버원 GK 마누엘 노이어가 9개월만에 실전에 투입되면서 2018러시아월드컵 본선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노이어는 29일(한국시간) 열린 독일 축구대표팀과 독일 U-20대표팀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골키퍼 장갑을 꼈다. 출전시간은 30분이었지만 부상 이후 처음 그라운드에 나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독일축구협회에 따르면 노이어는 U-20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GK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과 교체돼 경기에 나섰다. 그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경기 내내 큰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노이어는 지난해 9월 왼발 중족골 부상으로 장기간 그라운드를 떠났다. 사실상 시즌을 포기한 채 월드컵을 목표로 치료와 재활에 몰두해왔다. 그는 최근 점프와 러닝 등을 소화할 수 있는 수준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결국 요하힘 뢰브 감독은 27명의 예비엔트리에 노이어를 포함시켰다.

하지만 노이어는 대표팀 합류 이후에도 장기간 공백으로 인해 월드컵 본선행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그치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실전을 통해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최종엔트리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예비엔트리에 노이어를 비롯해 베른트 레노(레버쿠젠), 케빈 트랍(파리생제르맹),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바르셀로나) 등 4명의 GK가 포함됐다. 다음달 3일 발표될 최종엔트리에서 1명은 탈락의 쓴 맛을 봐야한다.

노이어는 경기 직후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나의 몸 상태는 좋다. 내 생각에는 코칭스태프도 내 컨디션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뢰브 감독은 평가전을 통해 여러가지 전술을 시험가동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전술적인 설명을 위해 경기를 수차례 중단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경기에서는 독일 대표팀이 U-20 대표팀을 상대로 7-1 대승을 따냈다. 르로이 사네가 2골을 터뜨리면서 팀 내 최다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doku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