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과 황정음과 김재원 (1)

[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남궁민과 황정음에 이어 최근 김재원의 출연결정으로 ‘내마음이 들리니’의 주역들이 SBS 드라마에 헤쳐 모이게 되었다.

남궁민과 황정음은 5월 23일부터 방송된 ‘훈남정음’(극본 이재윤, 연출 김유진, 제작 몽작소, 51K)에서 각각 비연애주의자와 연애포기자인 강훈남과 유정음 역을 맡아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둘은 지난 2011년 MBC ‘내 마음이 들리니’(이하 ‘내마들’)에 출연한 바 있었고, 이에 따라 ‘훈남정음’에서 둘이 7년 만에 다시 연기호흡을 맞춘다는 점만으로도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켜 왔다.

잘 알려진 대로 ‘내마들’에서 둘은 장준하와 봉우리 역을, 그리고 김재원은 차동주 역할을 맡아 연기를 펼친 바 있다. 특히, 드라마는 최고시청률 22%에다 주인공들을 포함한 출연진들 모두 해피엔딩을 맞이했던 터라 시청자들에게도 기억에 남는 드라마였던 것.

그러다 이번 ‘훈남정음’에 남궁민과 황정음이 출연한 데 이어 최근 SBS 주말극 ‘시크릿 마더’후속으로 7월부터 방송되는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박언희 극본, 박경렬 연출)에 김재원의 출연이 결정되면서, ‘내마들’의 주역들이 SBS에 헤쳐모인 모양새가 된 것이다.

비록 이들의 출연작이 각각 수목극와 주말극이긴 한데다 방송날짜가 겹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세트촬영이 SBS 일산제작센터이라, 주말극이 사전에 촬영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배우들이 다시 마주칠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 관계자는 “‘내마들’의 주역들이 7년만에 SBS드라마에 출연하게 되었는데, 당시 좋았던 기운이 이번 드라마들에도 전해질 것”이라며 “우선 현재 방송을 시작하면서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 ‘훈남정음’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으면 좋겠고,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소개했다.

한편, ‘훈남정음’은 드라마 ‘탐나는도다’와 영화 ‘레드카펫’, ‘싸움’ 등을 집필했던 이재윤 작가, 그리고 ‘원티드’, ‘다시 만난 세계’를 공동연출한 김유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SBS-TV에서 방송되며, 5월 30일과 31일에는 5~8회가 공개된다. 그리고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7월부터 토요일 밤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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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