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 방송인 유병재와 윌벤져스(윌리엄·벤틀리 형제)가 뭉쳤다.
3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 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 '너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이라는 부제로 시청자를 찾아왔다.
샘 해밍턴은 이날 "병재가 윌리엄과 벤틀리를 보고 싶어해서 왔다"며 방문한 이유를 밝혔다. 낯가림이 심하기로 유명한 윌리엄은 유병재와 무사히 첫 악수를 나눴다. 유병재는 형제의 귀여움에 빠져 어쩔 줄 몰라했다. 유병재가 키우는 고양이와 노는 윌리엄의 모습은 귀여움 그 자체였다.
벤틀리 역시 유병재에게 '심쿵' 미소를 날렸다. 벤틀리는 유병재의 얼굴을 만지며 환하게 웃어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유병재는 윌리엄에게 뽀뽀를 받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악어 인형한테 당하는 척 윌리엄의 관심을 유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윌리엄은 멀리서 손뽀뽀를 날릴 뿐이었다.
윌리엄은 "지지"라며 물티슈로 유병재의 얼굴을 닦았다. 유병재의 수염을 여러 번 닦던 윌리엄은 이내 식탁과 액자를 청소하기 시작했다. 머쓱해 하는 유병재의 표정은 폭소를 유발했다. 네 사람은 '얼굴 바꾸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YG의 수장 양현석의 사진에 장난감 총을 겨누는 윌리엄의 행동에 샘 해밍턴, 유병재는 식은땀을 흘리기도 했다.
유병재는 윌벤져스가 좋아하는 젤리와 과일을 준비하는 다정함을 보였다. 그는 윌리엄에게 뽀뽀를 받은 자신의 매니저한테 질투의 눈빛을 보냈다.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남자였다. 그는 색다른 놀이 방법으로 윌벤져스를 사로잡았다. 또 '맛집'으로 소문난 YG 구내 식당에 방문해 음식을 대접했다. YG 구내 식당에서는 가수 산다라 박과 우연히 마주쳤다. 윌리엄은 산다라 박에게 만난 지 5분 만에 뽀뽀를 날렸다.

조정치-은이 부녀가 첫 산행에 나섰다. 조정치는 이날 아내 정인과의 특별한 결혼식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결혼식 대신 지리산을 등반하는 것으로 웨딩 마치를 올렸다고 전했다. 그 추억을 은이와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컸을 터. 조정치는 집 근처의 북한산 둘레길을 택했다. 은이는 사랑스러운 웃음으로 등산객들의 마음을 홀렸다.
집으로 돌아온 조정치는 특급 눕방(누워서 하는 방송)을 펼쳤다. 고된 산행에 피곤해 하던 그는 비장의 무기를 꺼냈다. 바로 노끈을 이용해 은이에게 그네를 태워준 것. 바닥과 한 몸이 된 조정치의 모습은 폭소를 유발했다. 은이는 그네 타는 것이 재미있는 듯 환하게 웃으며 즐거워했다.
귀여운 은이는 '조PD'의 면모도 뽐냈다. 조정치는 은이의 옹알이로 노래를 만들었다. 은이는 조정치가 튼 음악에 따라 리듬을 탔다. 이어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귀여움을 방출하기도 했다. 아티스트인 조정치, 정인의 음악적 재능을 쏙 빼닮은 모습이었다. 이날 개그맨 정태호의 아들, 딸도 방문해 '붕어빵' 가족의 자태를 과시했다.
고지용-승재 부자는 대중교통으로 여행을 떠났다. 순탄할 것만 같았던 여행은 의외의 변수가 작용했다. 버스 안에서 승재는 "소변이 마렵다"며 다급한 목소리를 냈다. 당황한 고지용은 상가 건물로 들어갔으나 공사 중으로 폐쇄해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두 사람은 간신히 공중화장실을 발견해 급한 불을 끌 수 있었다.
'고승재가 만난 사람들'이라는 코너 속의 코너도 전파를 탔다. 승재는 지하철 내 승객들에게 친근하게 말을 걸며 귀여움을 자랑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3세 동생에게 멋진 형아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곤룡포를 입어 세자로 완벽하게 변신한 승재의 모습도 돋보였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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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