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인도 신났고, 참가자도 신났다’
지난 9일 인천 중구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제2회 시티 포레스티벌이 열렸다. 시티 포레스티벌은 요가, 줌바, 필라테스, 필라레 등 현대인들이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찾을 수 있는 레포츠를 중심으로 벌이는 축제로 이날 행사장에는 1000여명의 관중들이 운집했다. 많은 종목 중 참가자들의 함성 소리가 제일 크고 열기가 가득한 종목은 줌바 였다.
|
줌바는 춤과 피트니스가 결합된 운동 프로그램으로 운동량이 많아 한 시간을 하면 1000칼로리가 소모되는 종목이다. 그 열기의 가운데는 연기자 최여진이 있었다. 최여진은 커다란 키에 레깅스를 입고 무대를 누볐다. 관중들과 호흡하며 뜨거운 열기를 이끌었다. 금세 최여진의 얼굴에는 굵은 땀방울이 맺혔지만 지친 기색은 전혀 없었다. 되레 테크노 음악이 절정을 이룰 때마다 최여진의 동작은 더욱 다이나믹 해졌다.
|
참가자들도 최여진의 열정에 동화된 듯 함께 발을 구르며 흙먼지를 날렸다. 최여진은 지난해 지인의 권유로 ‘줌바 홍보대사’직을 맡았다. 지인의 부탁이어서 선뜻 받아들였지만 이내 줌바의 매력에 빠져 버렸다.
|
최여진은 “홍보대사를 맡고 책임감에 줌바를 알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막상 배워보니 너무 즐겁고 신났다. 1년 만에 자격증도 땄다”며 “줌바 마니아가 됐다. 단지 춤추고 땀을 흘리는 것이 아닌 안무를 개발하는 등 새로운 것들이 많았다. 하면 할수록 중독성이 강한 운동이다”라며 땀방울을 훔쳤다.
|
최여진은 이제 제자를 육성하는 단계까지 왔다. 전문 학원을 차릴 생각도 했지만 방송과 연기에 많은 시간을 뺏겨 포기했다. 하지만 그의 실력을 보고 들은 후배 연예인들이 문을 두드려 특강위주로 강의하고 있다. 동료 연예인인 황정음을 비롯해서 박솔미, 정혜인, 제아 등이 문하생이다.
|
최여진은 “주변에서 가르쳐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고 있다. 방송일로 많은 시간을 낼 수 없어 주변의 지인들 위주로 강의하고 있다”며 “연예인들이 감성이 풍부해서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편이다. 줌바는 스트레스 해소에 최적인 운동이다. 울고 있다가도 줌바를 하게 되면 절로 흥이 생기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운동이다”라며 엄지척을 했다.
|
특히 최여진은 건강과 몸매관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여성들에게 줌바를 적극 권유했다. 최여진은 “줌바는 몸속에서 좋은 호르몬을 분비시킬 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용솟음치게 만든다. 유산소 운동이 되는 것은 물론, 마음을 힐링 시켜주고, 근력도 만들어 준다. 여성에게 줌바 만큼 좋은 것은 없다”며 단언했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