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빙
설빙 가격 인상 내용.  제공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스포츠서울 김자영기자] 설빙이 여름철 빙수 성수기를 앞두고 2년 연속 기습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설빙은 지난 6월 11일 초코브라우니설빙 등 인기 제품 6개의 가격을 최대 1000원씩 인상했다.

팥인절미설빙은 7900원에서 8900원으로, 치즈설빙과 초코브라우니설빙은 8900원에서 9900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6개 제품 평균가격 인상률은 11.3% 에 달한다.

협의회는 “설빙이 지난해 평균가격을 3.8% 올린 데 이어 올해도 여름철 성수기를 노리고 지난해 3배에 가까운 11.3%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며 “제품당 가격 인상 폭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또 지난해 가격 인상 혜택을 설빙 가맹점이 아니라 가맹본부가 독식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지난해 가맹점당 매출액은 전년보다 0.9% 감소했지만, 가맹본부 매출액은 22.8%나 증가했다”며 “가격 인상 혜택을 가맹점이 아닌 가맹본부가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sou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