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의원(토론회)
조훈현 의원
‘바둑진흥법 제정 이후의 과제’ 토론회 개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훈현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은 29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바둑진흥법 제정 이후의 과제’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바둑 진흥법’ 제정 이후 바둑의 체계적인 보존 및 진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조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기원·대한바둑협회·한국바둑학회가 공동 주관한다. 지난 3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바둑 진흥법’은 한국 바둑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바둑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제정됐으며 올해 10월 18일 법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단편적인 계획이 아니라 바둑계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바둑진흥 기본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관련 단체 및 전문가가 참석하는 토론회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조 의원은 “법 제정으로 바둑계가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끌어 낼 수 있는 법적 기반을 갖추게 됐지만 바둑진흥법이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바둑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1회 노사초배 대회 전경

김형우 8단, 제11회 노사초배 최강부 우승

제11회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가 전국에서 모인 프로·아마추어 선수 5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5일과 26일 경상남도 함양군에 위치한 고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오픈 최강부을 비롯해 아마 최강부, 시니어&여성 최강부, 학생 최강부, 초등 최강부, 동호인 단체부, 여성 단체부, 시·군 단체부 등 8개 부분으로 열렸다. 프로기사의 참가로 많은 관심을 모은 오픈 최강부에서는 김형우 8단이 한상조 초단에게 254수 만에 흑 3집반승을 거두며 입단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형우 8단은 아마추어 김윤태를 시작으로 이주형 초단, 강지훈, 이상헌 4단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대국 후 김형우 8단은 “매번 어려운 대국이었고 결승도 불리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초등학교 이후로 바둑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기사 34명과 아마추어 51명이 출전한 오픈 최강부 예선은 더블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열렸으며 프로기사 21명, 아마추어 11명 등 32명이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자를 가려냈다. 아마추어 중에서는 강지훈, 허영락이 8강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오픈 최강부에서 우승한 김형우 8단에게는 상금은 700만원이 주어졌으며 준우승한 한상조 초단에게는 상금 300만원이 지급됐다.

002_Ba09 (1)
월간 ‘바둑’ 9월호 출간

정통바둑매거진 월간 ‘바둑’ 9월호가 출간됐다. 커버스토리의 주인공은 ‘천적’ 최정 9단과의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3번기를 2-0 승리로 이끌며 ‘세계바둑여왕’으로 등극한 김채영 5단이다. 최정 9단을 상대로 11연패의 사슬을 끊고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 커버스토리에서 공개된다. 김채영 5단과 최정 9단의 결승2국은 ‘상세관전기1’에 담았다. 특집 ‘우리 집 엘 사부님’에서는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등장 이후 달라진 바둑계 풍속도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AI 치팅’ 사례를 분석했다. ‘이달의 초점국’에서는 국수산맥 남녀페어 초청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창호-루민취안 조의 페어대국을 이창호 9단의 자전해설로 감상할 수 있다. ‘이사람’에서는 최근 ‘국수(國手)’를 완간해 화제를 모은 김성동 작가를 만났다. 동양 최고의 구도소설 ‘만다라’의 저자로 잘 알려진 김성동 작가가 27년 만에 완간한 ‘국수’에 대한 소회를 밝힌다. 아울러 월간 ‘바둑’ 기자로도 활동했던 김성동 작가의 채용 시험 당시 에피소드를 최초 공개한다.

대회전경
한국 신예 군단, 무공산배 준우승

신진서·변상일 9단, 김명훈 6단, 송지훈 4단, 이도현 초단이 한팀을 이룬 한국의 신예 군단이 무공산배 신예대항전에서 중국의 신예 군단(구쯔하오 9단, 쉬자양 7단, 양카이원 6단, 투샤오위 3단, 왕쯔선 초단)에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23일 중국 장시성 핑샹시 무공산 온천 호텔에서 열린 2018 무공산배 장시·서울 신예바둑대항전 1차전에서 한국은 신진서 9단이 투샤오위 3단에게, 김명훈 6단이 양카이원 6단에게, 이도현 초단이 왕쯔선 초단에게 승리하며 중국을 3-2로 꺾고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2차전에서 주장전에서 신진서 9단이 삼성화재배 타이틀 보유자인 구쯔하오 9단 24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하지만 1차전에서 쉬자양 7단에게 패했던 변상일 9단이 설욕에 실패했고 김명훈 6단이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 만난 양카이원 6단에게, 송지훈 4단이 투샤오위 3단에게, 이도현 초단이 양쯔선 초단에게 패하며 1-4로 2차전을 중국에 넘겨줬다. 한국과 중국은 1차전과 2차전을 각각 나눠가졌지만 개인승수에서 중국이 6승 4패로 앞서 우승컵을 가져갔다. 한·중 단체전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1997년 이후 출생 남자기사 4명과 2000년 이후 출생 여자기사 1명으로 팀을 이뤄 2차전에 걸쳐 우승팀을 가려냈다. 순위는 팀승수를 우선으로 동률 시 개인승수→2차전 주장승 순으로 순위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