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진짜사나이300' 생도들이 동기들과의 작별에 눈물을 보였다.


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진짜사나이300'에서는 임관식을 끝으로 제3사관학교에서의 생활을 마치는 생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생도들은 신개념 화생방 훈련에 돌입했다. '악바리' 이유비는 입실 50초 만에 탈출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한 번 해봐서 자신감에 차 있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유비를 나머지 생도들은 고통을 이겨내고 무사히 화생방 훈련을 마쳤다.


남자생도들도 화생방에 진입했다. 매튜는 화생방 입실에 앞서 "한 번 알고 싶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딸인 가수 전소미는 앞서 매튜에게 "화생방 훈련을 할 때 절대 나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매튜는 화생방에 들어간 지 37초 만에 탈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분명 제대로 교육을 받았는데 가스를 제대로 마셨다. 그래서 그냥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강지환 역시 고통에 힘들어했다. 그때 안현수가 강지환의 손을 잡아주며 감동을 안겼다. 그것도 잠시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탈출을 단행했다. 강지환은 앞서 이유비에게 화생방에 관한 조언을 늘어놓았던 사실을 떠올리고 부끄러워했다. 이에 이유비는 "강지환 생도가 두 번째로 뛰쳐나와 물을 부어드렸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화생방 훈련을 마친 생도들은 정비 시간을 가졌다. 매튜는 딸 전소미와 영상 통화를 시도했다. 그 광경을 본 다른 생도들은 놀라움에 말없이 바라만 봤다. 전소미는 매튜에게 "아빠 잘하고 있느냐. 젊어진 느낌이다"라고 그를 본 소감을 전했다.


매튜는 다른 생도들의 모습을 보여줬고, 전소미는 "다들 잘생겼다. 군대에 입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도들에게 "저희 아빠가 군대 자체를 너무 좋아해서 기분이 고조됐다. '받아줘야겠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고 아빠에 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일과를 마친 생도들은 저녁 점호에 돌입했다. 당직 사관은 안현수와 김재화 생도였다. 그의 등장에 당황했다. 인원 보고를 맡은 홍석은 말을 더듬었다. 안현수는 첫 점호가 어색한 듯 대충 둘러봤다. 이에 훈육 장교는 안현수를 지적했고, 재차 점검에 나섰다.


여자생도 중에는 김재화가 당직사관으로 나섰다. 평소와 다른 김재화의 등장에 동기들은 웃음을 보였다. 하지만 김재화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여 생도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꼼꼼히 방독면을 체크하며 엄격함을 보였다. 이유비는 김재화의 모습에 웃음이 터졌고, 김재화는 화를 냈다. 이유비는 인터뷰에서 "악마가 서 있는줄 알았다"고 김재화의 엄겸함에 혀를 내둘렀다. 당직 사관 임무를 끝낸 김재화는 "제일 힘든 시간이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명예소위 임관식을 앞두고 운영위원회는 신지, 리사의 임관을 놓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투표까지 이어진 끝에 결국, 신지와 리사는 임관이 아닌 교육 수료로 결론을 맺었다. 드디어 임관식 날이 밝았고, 생도들은 정복을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신지와 리사를 제외한 명예 계급장을 받았다. 오윤아는 "극한 상황 속에서 이겨낸 보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강지환은 대표로 단상에 올라 "저에게 애국심이란 월드컵, 올림픽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대한민국 육군'이라는 단어가 가슴 한 켠에 자리잡게 되었다. 동기야 사랑한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생도들은 동기들과 작별을 하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진짜사나이300'은 매주 금요일 저녁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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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