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미추리' 8명의 멤버들이 1000만 원을 향한 웃음 만발한 여정이 시작됐다.
16일 첫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추리 8-1000'(이하 '미추리')에서는 마을에 숨겨진 1000만 원을 향한 힌트를 찾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8명의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유재석은 "이제부터 고립 생활을 할 거다. 여기는 철저히 통제된다"면서 "고립 생활에 불필요한 물품들을 반납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송강의 가방에서는 만화 캐릭터 '짱구' 인형이 나왔고, 송강은 "짱구를 좋아해서 가져왔다"며 엉뚱한 면모를 보였다. 이어 제니는 "반납할 물품이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자 양세형은 "제니 씨, 깜찍함을 빼앗아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손담비는 "진짜 한 대 때리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은 미추리 마을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됐다. 1박 2일 동안 숨겨진 1000만 원을 찾아야 했다. 이들은 마을 입성에 앞서 고립생활에 필요한 각기 다른 물품을 1개씩 골랐는데, 해당 물건은 1000만 원을 찾는 데 유용하게 쓰일 힌트 도구였다. 1000만 원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에 제니는 화색을 띠었다. 그는 "멤버가 4명이라"라며 쑥스러운 듯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송강은 "1000만 원 타면 소고기를 먹겠다"고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이어 흩어져 점심 준비에 돌입했다. 김상호와 장도연은 고구마 캐기에 나섰다. 장도연은 1000만 원 힌트를 위해 경계 태세를 갖췄고, 의문의 빨간색 돌을 발견했다. 강기영 역시 낚시를 하다 빨간색 돌을 발견하고 잽싸게 챙겼다. 그가 앞서 선택한 물건은 망치였고, 망치를 이용해 빨간색 돌을 깨 힌트를 획득했다. 기쁨도 잠시 이를 멤버들이 알아챘고, 너나 할 것 없이 빨간색 돌을 찾아냈다.
제니는 힌트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는 주방에 있는 토스트기를 발견하고 앞서 자신이 고른 식빵을 토스트기에 투입했다. 이를 양세형이 발견했고, 당황한 제니는 "아궁이를 한 번 보여달라"라며 화제를 돌렸다. 제니는 양세형의 거듭된 훼방에도 식빵을 구웠고, 이내 식빵 뒷면에 새겨진 'HOT' 표식을 찾아냈다.

저녁을 먹은 멤버들은 힌트 도구 획득 게임을 시작했다. 유재석이 던진 첫 번째 질문은 '연예인과 사귀어본 적이 있다'였다. 멤버들이 반발하자 유재석은 "저는 남의 연애사에 관심이 없다"고 소리쳐 웃음을 안겼다. 장도연은 '있다'고 답했고, 손담비는 "거짓말하지 마"라며 그를 질타했다. 그러자 장도연은 "개그계 쪽이 아니다. 진짜로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양세형은 "예전에 살짝 들었다. 별명이 '민'이다"라면서 개그맨 오지헌을 언급했다.
'나는 집에 가고 싶다'라는 질문에는 양세형과 강기영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임수향은 "재밌는데 집에 가고 싶다"고 양세형은 "장도연은 집에 가고 싶은 게 아니라 방귀를 뀌려고 앉은 거다"라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결국, 강기영 팀은 송강-임수향-제니가 팀을 이뤘고, 김상호 팀은 양세형-장도연-손담비으로 구성됐다. 첫 종목은 '살림 배구'였다. 제니와 임수향은 의외의 날카로운 서브를 선보였다. 반면, 장도연과 손담비는 한 번을 네트로 넘기지 못했다. 특히, 장도연은 지붕 위로 공을 날리며 허당미를 발산했다. 이에 손담비는 대야를 내동댕이치며 짜증을 냈다.
치열한 접전 끝에 김상호 팀이 승리했고, 이들은 강기영의 도구인 망치를 복사했다.
한편, '미추리'는 매주 금요일 저녁 9시 55분 방송된다.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