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지 출전선수 및 관계자 단체사진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폐막식

국내 여자기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이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제2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폐막식이 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웨스틴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렸다. 행사장에는 단재완 해성그룹 회장, 안재호 한국제지 대표이사 등 해성그룹과 한국제지 임직원을 비롯해 조상호 한국기원 총재 대행, 김영삼 한국기원 사무총장, 이창호 이사, 손근기 프로기사회장, 참가 선수단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아마추어 여자 선수들까지 출전 기회를 부여한 제2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은 4명의 아마추어와 34명의 여자 프로기사가 참가해 예선을 치렀다. 본선에서는 이루비 아마 6단이 전기 챔피언 김다영 3단을 꺾는 등 4강까지 진출했지만 최정 9단에 패하며 돌풍 행진을 마감했다. ‘여자 최강’ 최정 9단과 ‘엄마 파워’ 김혜민 8단의 ‘신구대결’로 관심을 모은 결승 3번기는 최정 9단이 2-0으로 승리했다.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최정 9단에게는 트로피와 우승상금 3000만원이, 준우승한 김혜민 8단에게는 트로피와 준우승상금 10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또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대국자 2명에게 주어지는 인기상은 김미리 4단과 이루비 아마 6단이 수상했고 어려운 순간 묘수를 통해 위기탈출에 성공한 조승아 2단에게는 위기탈출상이 주어졌다. 본선 진출자 중 최연소인 허서현 초단은 영건상을, 예선·본선 통틀어 최장 대국시간을 기록한 권효진 6단과 송예슬 아마 6단은 거북이상을, 베스트 드레서상은 김다영 3단과 송혜령 2단에게 돌아갔다. 해성그룹의 계열사인 계양전기에서 후원한 스쿠터 ‘스쿠티’는 행운상 추첨을 통해 김신영 2단에게 돌아갔다.

페어 우승2
허영락·전유진 페어, 국제아마페어바둑 우승

한국의 허영락·전유진 페어가 국제아마페어바둑 정상에 올랐다. 지난 1일과 2일 이틀 동안 일본 도쿄 이다바시의 메트로폴리탄 에드먼드 호텔에서 열린 제29회 국제아마추어 페어바둑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허영락·전유진 페어가 5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지난 9월 열린 ‘2018 국제아마추어 페어바둑선수권대회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출전권을 얻은 허영락·전유진 페어는 4회전까지 전승을 기록해 결승에 올라 디펜딩챔피언 일본 다키자와 유타·우네가와 마리에 페어에 24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유진 선수는 송홍석 선수와 함께 출전한 2015년 26회 대회에 이어 3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허영락·전유진 페어의 우승으로 한국은 15번째 우승컵 사냥에 성공했다. 주최국 일본이 7회 우승으로 뒤를 따르고 있고 중국이 4회, 북한 2회, 대만이 1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제5회 국제학생페어대회 결승에서는 한국의 김동한·이지은 페어가 신재훈·조은진 페어에 290수 만에 흑 4집반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30세 미만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한국은 지난해 윤남기·채현지 페어 우승에 이어 2연패를 기록했다. 제29회 국제아마추어 페어바둑선수권대회는 세계페어바둑협회와 국제바둑연맹(IGF)이 공동 주관했고 JR동일본, 히타치, 일본항공이 특별 협찬했다.

이우람 초단_1
이우람, 지역연구생입단대회 통해 수졸 등극

이우람(16·순천 한국바둑고 1)이 제19회 지역연구생입단대회를 통과했다. 지난달 29일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19회 지역연구생입단대회 결승 대국에서 이우람이 박동주(13·한국바둑중 1)를 만나 260수 만에 백 2집반승을 거두며 수졸에 등극했다. 포항에서 태어난 이우람 초단은 7살 때 부모님의 권유로 바둑을 시작했다. 포항에서 이성호 아마6단과 강만우 9단을 사사하며 프로기사의 꿈을 키웠다. 한국바둑고등학교에 입학 후 김원빈 초단에게 지도를 받았으며 바둑 입문 9년 만에 프로기사 입단의 꿈을 이뤘다. 4·7회 지역영재 입단대회 결승에서 박정수 초단과 윤예성 초단에게 패해 입단 문턱에서 2번이나 고배를 마셨던 이우람 초단은 19일부터 열린 예선과 본선을 통과하며 4강에 올랐다.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 본선 토너먼트 4강전에서 김지원(17·대전)에게 승리한데 이어 최종 결승에서 박동주를 꺾고 입단에 성공했다. 입단 직후 인터뷰에서 이우람 초단은 “입단 결정국이 가장 어려웠으며 힘들게 입단한 만큼 굉장히 기쁘다. 앞으로 계속 정진해 커제를 비롯한 세계적인 기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사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제19회 지역연구생입단대회는 서울 경기 이외의 지역 거주자 중 1998년 1월 1일 이후 서울·경기 이외의 출생자(대회 시행년도 12월 31월 기준 만 20세 미만인 자로서 지역협회 소속 연구생) 41명이 출전해 19일부터 열전을 펼쳐 1명의 입단자를 배출했다. 이우람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351명(남자 287명, 여자 64명)으로 늘었다.

김지석 9단11
김지석 초대 챔프 오른 용성전, 첫 대회 시상식 열려

용성전 첫 대회 시상식이 지난달 29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후원사인 일본바둑장기채널 쿠라모토 켄지 대표를 비롯해 김영삼 한국기원 사무총장, 이창호 이사, 손근기 프로기사회장 등이 참석해 초대 챔피언 김지석 9단과 준우승한 강동윤 9단을 축하했다. 쿠라모토 일본바둑장기채널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첫 용성전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내년 4월 달에 한·중·일 통합 챔피언전이 열리는데 김지석 9단의 선전을 기원한다. 앞으로 계속 용성전을 후원할 계획이다. 모든 관계자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인사말 후 열린 시상식에서 쿠라모토 일본바둑장기채널 대표는 김지석 9단에게 우승 트로피와 3000만원의 상금을, 준우승한 강동윤 9단에게 준우승 트로피와 1200만원의 상금을 각각 전달했다. 우승 트로피를 받은 김지석 9단은 “훌륭한 대회를 만들어주신 쿠라모토 대표를 비롯한 일본바둑장기채널에 감사드린다. 초대 우승을 한 날에 딸아이가 태어나 개인적으로 용성전은 평생 잊지 못할 가장 기쁘고 기억 남는 대회가 될 것 같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시상식 후 김지석 9단과 강동윤 9단은 감사의 마음을 담은 휘호 바둑판을 전달했다. 지난 3월 6일 개막한 용성전은 총 204명이 출전해 예선통과자 27명과 시드자 5명 등 32명이 본선 더블일리미네이션에 진출했다. 이후 16강 토너먼트로 진행됐으며 김지석 9단의 우승으로 첫 대회를 마무리했다. 일본 바둑장기채널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바둑TV가 주관방송한 제1기 용성전의 총규모는 2000만엔(円)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