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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가 울산에서 겨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축구 A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의 23세 이하(U-23·올림픽 대표) 대표팀이 16일 오후 3시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비공개다. 울산에서는 A대표팀, U-23, 19세 이하(U-19) 대표팀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 A대표팀은 내달 아랍에리미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U-23 대표팀은 내년 3월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1차 예선, U-19 대표팀은 내년 5월 폴란드 20세 이하 월드컵을 각각 겨냥한다.
한국 축구 연령별 국가대표가 훈련장은 다르지만 한 지역에 몰려 구슬땀을 흘리는만큼 스파링 파트너 구실을 하기로 했다. A대표팀과 U-19 대표팀은 기량 차이가 큰만큼 U-23 ‘김학범호’가 그 중심이다. 이미 지난 14일 U-19 대표팀과 한 차례 비공개 친선전을 벌인 데 이어 이날 A대표팀과 격돌한다. ‘벤투호’는 팀의 중심인 유럽파는 이번 동계전훈에 불참하나, 황의조 조현우 김영권 등 K리그와 일본 J리그,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주전급 공수 자원이 다수 포함돼 있다. 어찌보면 ‘형님’인 벤투호 자원이 ‘아우’들을 상대하는 데 부담스러운 일전이나,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하면서 서로 경쟁력을 확인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학범호’는 도쿄올림픽 출전 연령대인 1997~2000년생 선수 48명을 대거 발탁했다. A,B그룹(10~16일, 17~22일)으로 나뉘어 훈련 중인데 이날 A그룹 참가 선수들이 벤투호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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