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동네변호사 조들호2 : 죄와벌' 박신양과 고현정의 대립이 막을 올렸다.


8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 죄와벌'에서는 조들호(박신양 분)가 이자경(고현정 분)과 처음으로 정식 대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자경에게 납치당한 윤정건(주진모 분)은 왜 이곳을 들쑤시고 다니느냐는 이자경의 질문에 "은퇴하기 전에 할 일이 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자경은 이미 윤정건을 죽일 생각이었다. 그는 독이 든 차를 윤정건에게 마시게 해 독살했다. 윤정건은 죽어가며 "살려달라"라고 애걸했지만 이자경은 이를 보고 웃을 뿐이었다.


윤장건은 얼마 지나지 않아 뻘밭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조들호(박신양 분)는 은인의 죽음에 오열하며 빈소를 지켰다. 그때 빈소에 이자경이 등장했다. 그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뻔뻔하게 조문을 하던 중 조들호와 조우했다. 두 사람은 긴장감 속에 눈빛을 교환했다.


조들호는 윤장건 사망 사건이 자살로 처리되자 수상함을 느껴 수사에 나섰다. 그러던 중 강기영(전배수 분)에게 윤정건의 사건이 이자경과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분노한 조들호는 국일그룹 건물로 가 "이자경을 불러라"라며 난동을 부렸다.


이내 경비원들에 의해 바로 끌려나갔지만 이 과정에서 유지윤(이지민 분)의 어머니와 만났다. 유지윤은 국일물산 회계팀에서 일하다가 횡령 혐의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간 인물. 그의 어머니는 조들호를 알아보고 "딸이 자신의 결백을 말하지 않는다"라며 간곡하게 도움을 청했다.


조들호는 다시 국일그룹을 찾았다. 역시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했지만 이자경은 이 소식을 듣고 "조들호를 데리고 오라"라고 지시했다. 이렇게 조들호는 이자경과 정식으로 대면했다.


조들호는 이자경을 알아본 듯 "오랜만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자경 역시 "연수원 수료 후 15년 만이니 오랜만이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조들호는 직설적으로 윤정건 사망 사건을 추궁했다. 이자경이 "내가 그랬으면요?"라고 조롱하듯 말하자 "내가 죽여버리겠다"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사건 현장에서 주웠던 사탕 봉지를 꺼내 보이며 이자경을 긴장하게 했다. 이자경이 평소 즐겨 먹는 사탕 봉지였다.


이날 조들호와 이자경은 처음으로 서로를 마주했다. 적의가 가득한 대회에는 긴장감이 흘러넘쳐 이를 보는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극의 중심인 두 캐릭터의 대결, 그리고 두 명배우의 연기 대결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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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