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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1월2일 카디프 시티전 도중 대화하고 있다. 카디프 | 이동현통신원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절정의 골감각을 드러내고 있는 손흥민에 대해 영국 언론이 2018~2019시즌 ‘올해의 선수’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을 지휘하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후보 자격이 된다고 거들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8일 영국 런던 토트넘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 홈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질문을 받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결승포를 꽂아넣은 지난 2일 뉴캐슬전 직후 방송 인터뷰에선 같은 질문에 “노 코멘트”라고 밝혔다. 이번엔 달랐다. 그는 “11월 이후라면 답은 예스”라면서 “바로 첼시전에서 득점을 시작했을 때다. 손흥민은 (올해의 선수)후보가 될 수 있다. 물론 지난 몇 달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초반 부진했다.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두 개의 굵직한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그러나 11월 A매치 휴식기 때 국가대표에 차출되지 않고 쉬면서 재충전에 성공했다. A매치 직후 벌어진 첼시전에서 50여m 드리블에 이은 환상적인 골을 넣은 손흥민은 지난 2일 뉴캐슬전까지 프리미어리그 12경기에서 10골을 폭발하고 있다. 리그컵과 FA컵까지 합하면 이번 시즌 총 14골이다.

특히 손흥민이 아시안컵 복귀 뒤 두 경기에서 한 골씩 넣어 토트넘의 2연승을 이끌고, 우승 레이스에 포함시키면서 그를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매 시즌 막판에 주는 ‘올해의 선수’ 후보로 넣어야 한다는 견해가 부쩍 높아졌다. 특히 이 상을 두 번 탄 잉글랜드의 레전드 스트라이커 앨런 시어러가 뉴캐슬전 직후 영국 공영방송 BBC의 ‘매치 오브 더 데이’에 나와 6명의 후보 안에 들 만하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반면 손흥민이 8~10월에 극도로 부진했고, 강팀과 경기에서 더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그의 수상은 어렵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그런 가운데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11월부터 맹활약했다고 한정하면서도, ‘올해의 선수’ 후보는 될 만하다고 인정했다. 사실 손흥민이 ‘올해의 선수’까지 가느냐, 마느냐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토트넘은 10일 오후 10시30분 레스터와 홈 경기를 치른다. 여기서도 손흥민이 골을 뽑아 이번 시즌 첫 프리미어리그 3경기 연속골을 넣고,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면 수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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