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가정사 고백으로 화제에 오른 임희정 전 광주 MBC 아나운서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임 전 아나운서는 15일 블로그 플랫폼인 '브런치'를 통해 재차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 글에 감응하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 또한 부모님의 생을 쓰는 일은 굉장히 쉽지 않다"고 밝히면서 "많은 고민과 생각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써 내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론 제 직업이 아나운서지만 저는 쓰는 사람이기도 하고 좋은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더 많다"라면서 "부모님의 이야기를 쓴 지는 1년 반 정도가 지났는데, 최근에 쓴 글이 많은 주목을 받으면서 저도 많이 당황스럽기도 하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너무 고맙기도 하고 더 잘 써야겠다는 무거운 책임감도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부모님의 이야기에 공감해 주시고 좋은 말씀 전해주시는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 저는 앞으로도 계속 글을 쓰며 좋은 흔적들을 남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임 전 아나운서는 지난 1일 '막노동하는 아버지를 둔 아나운서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내가 개천에서 용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정직하게 노동하고 열심히 삶을 일궈낸 부모를 보고 배우며 알게 모르게 체득된 삶에 대한 경이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나를 움직인 가장 큰 원동력은 부모였다"라고 전해 감동은 안겼다.
◇ 이하 임희정 아나운서 글 전문.
제 글에 감응하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런데 마음 전할 곳이 마땅치 않아 브런치에 남깁니다. 먼저 사실과 다른 기사들이 많이 올라와 설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광주MBC와 제주MBC에서 아나운서로 근무했었고, 퇴사 후 현재는 프리랜서로 경인방송 IFM DJ로 '임희정의 고백라디오'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른 동명이인 프리랜서 아나운서분의 사진이 잘못 올라간 기사들이 많고, 관련 없는 기사들과 현재 지역 MBC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기사들도 있어 사실과 다름을 알립니다.
부모님의 이야기는 2017년 겨울부터 오마이뉴스에 시민기자로 글을 쓰고 있고, 최근에는 브런치에도 함께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저 또한 부모님의 생을 쓰는 일은 굉장히 쉽지 않습니다. 많은 고민과 생각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물론 제 직업이 아나운서지만 저는 쓰는 사람이기도 하고 좋은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더 많습니다. 공식적으로 부모님의 이야기를 쓴 지 1년 반 정도가 지났는데, 최근에 쓴 글이 많은 주목을 받으면서 저도 많이 당황스럽기도 하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너무 고맙기도 하고 더 잘 써야겠다는 무거운 책임감도 듭니다.
제 부모님의 이야기에 공감해 주시고 좋은 말씀 전해주시는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가슴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앞으로도 계속 글을 쓰며 좋은 흔적들을 남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사진 l 임화정 아나운서 '브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