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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함께 뛰는 땀방울, 자신감의 꽃망울’이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14~17일 익산시 등 전라북도 6개 시·군 16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장애학생체전은 육성종목(골볼, 보치아, 수영, 육상, 탁구)과 보급종목(농구, 디스크골프, 배구, 배드민턴, 볼링, 역도, 조정, 축구, 플로어볼, e스포츠), 전시종목(슐런)으로 나뉘어 16개 종목에 3607명(선수 1886명, 임원 및 관계자 1722명)이 참가한다. 장애학생체전 사상 최대 규모다. 육성종목은 장애인 올림픽(패럴림픽)과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우수 선수 발굴을 목표로 하며 엘리트대회 방식으로 열린다. 보급종목은 생활체육대회 방식으로 운영하면서 체육활동 저변 확대에 목적이 있다. 장애학생체전 선수 참가 자격은 지체장애와 뇌병변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적장애로 나뉜다.
최용범 전북 행정부지사는 2일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에 출입하는 중앙언론사를 대상으로 오찬간담회를 열고 장애학생체전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최 부지사는 “장애 선수들을 불편함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수송시스템을 시군별로 최대한 확보하는 등 미래 예비 스타들이 온전히 대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결과를 떠나서 건전한 생활체육인으로 성장하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면서 “단순한 체육행사가 아니라 선수들이 장애등급에 관계없이 체전 기간 전북 지역의 다양한 문화축제 등을 즐길 수 있는 무장애관광 시스템 마련에도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전북 체전준비단은 장애학생체전을 대비해 버스 43대와 택시 207대, 예비 18대(버스6·택시12)로 수송 차량을 확보했다. 또 장애학생 선수를 위한 무장애 여행코스를 선정, 14개 시·군 관광(축제) 홍보관 및 각종 체험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전북 투어패스를 배부하고 해설사를 배치해 시·군의 대표 관광지 1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장애학생 안전 대책과 관련해서도 경기장 및 숙박업소 슬로프와 점자 블록, 화장실 관리강화와 종목별 수어 통역사(16개 종목 184명)를 확보했다. 장애인보호센터에 휠체어 등을 비치하고 자원봉사자도 꾸리는 등 안전망 구축에 애썼다.
전북은 장애학생체전에 이어 25~28일 제48회 전국소년체전을 연달아 치른다. ‘비상하라 천년전북, 하나되라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소년체전은 익산종합운동장 등 14개 시·군 49개 경기장에서 36개 종목에 1만7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지난해 99회 전국체전을 유치했던 전북은 1년 전 노하우를 살려 장애학생체전과 소년체전 성료를 다짐했다.
한편, 최 부지사는 간담회에서 오는 2022년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유치와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 등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서도 브리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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