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면세점 구매 한도를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진은 인천공항 제1 터미널에 입국장면세점을 개장한 에스엠면세점.  제공 | 에스엠면세점

[스포츠서울 김자영기자] 정부가 면세점 구매 한도를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매한도 상향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내국인의 면세점 구매 한도를 3600달러에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국민 소득 증가 등을 고려해 상향조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현재 내국인 1인당 구매 한도는 3600달러다. 시내 및 출국장 면세점에서 3000달러, 이번에 새롭게 오픈한 입국장면세점에서 600달러까지 구매할 수 있다. 술 1병(1ℓ, 400달러 이하), 향수 60㎖는 별도로 구매가 가능하다.

해외여행자의 면세 한도도 600달러에서 추가 상향을 검토 중이다. 앞서 정부는 면세 한도를 2014년 9월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진승하 기재부 관세제도과장은 “면세 한도 상향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강하게 엇갈린다”면서 “업계와 국민 법 감정, 그리고 여러 가지 해외 사례를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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