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단, 하나의 사랑' 이동건과 김명수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12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에는 지강우(이동건 분)가 김단(김명수 분)의 정체를 간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단은 힘들어하는 이연서(신혜선 분)에게 판타지아 발레단을 포기할 것을 권했다. 이연서는 김단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하며 "다른 사람은 날 안 좋아해도 괜찮은데 네가 날 안 좋아하는 건 싫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지강우는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을 분노에 찬 눈빛으로 바라봤다.
김단은 이연서를 눕힌 후 다리 위를 걸으며 아픈 마음을 삼켰다. 그때 지강우가 나타났다. 그는 김단의 멱살을 잡고 이연서의 앞에서 사라지라고 요구했다. 몸싸움을 벌이던 두 사람은 결국 다리 밑으로 떨어졌다.
구조대에 구조된 김단은 지강우의 행방을 물었다. 하지만 지강우는 물에 빠지기는커녕 젖지도 않았다. 그는 조용히 김단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이연서는 후원회에 가서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하지만 경영권을 내려놓을 생각은 없었다. 그는 "무대로 증명하겠다. 완벽히 정상이라는 사실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무릎을 꿇으라는 요구를 받자 "발레를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돈만 좇는 사람들"이라며 투자자들을 조롱하는 '사이다 멘트'를 날린 후 "내가 좋아하게 만들어주겠다. 판타지아에서 누가 손 뗄지 무대가 끝난 후 정하자"라고 말하고 회의실을 떠났다.
김단의 말과 행동에서 수상한 기운을 느끼던 지강우는 김단이 다리에서 떨어질 때 팔을 다쳤는데도 금세 상처가 사라진 것을 보고 의심을 키웠다. 이어 성당을 찾아갔다가 후(김인권 분)를 만났다. 그는 뭔가 눈치챈 듯 미소를 머금고 성당을 떠났다.
다시 두 어린이가 나오는 꿈을 꾼 김단은 후(김인권 분)에게 "인간이 죽은 후 천사가 되기도 하느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후는 "자신이 바라는 것을 꿈으로 꾼 것"이라고 말했다. 김단이 이연서에 이끌려 인간이 되길 내심 원한다는 사실을 간파한 것.
후는 김단을 요양원으로 데려갔다. 이연서와 친하게 지내던 요양원의 노부부 중 남편이 사실 아내를 사랑해 천국으로 오라는 부름을 어긴 천사였던 것. 후는 단호하게 남편을 소멸시켰다. 김단은 오열하는 할머니의 모습을 지켜봤다. 김단에게는 이연서의 모습과 겹쳐보였다. 집으로 돌아온 김단은 이연서에게 "비서 그만두겠다. 이 집에서 나가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지강우는 성당에서 후를 만난 후 김단의 정체를 눈치챈 듯 미소를 지었다. 예고편에서도 김단의 정체를 알고 있는 듯한 말을 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이는 지강우 역시 천사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하지만 김단은 지강우의 정체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과연 이연서를 두고 대립하는 두 사람 사이의 정보비대칭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사진ㅣKBS2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