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14061100212
뮤지컬 배우 최정원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영화에 처음 도전한다.

영화 ‘사랑이 이긴다’의 제작사는 11일 “최정원이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사랑을 이긴다’는 명문대 진학을 노리는 10대 여고생과 그녀의 부모가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정원은 극 중 딸을 철저히 단속하는 은아 역으로 출연한다. 매력적인 외모와 번듯한 학벌로 남부러울 것 없이 살다가 엘리트 의사 상현(장현성)과 결혼한 뒤 찾아온 불만족스러운 현실을 딸 수아를 통해 보상받으려 하는 인물이다.

최정원은 “그동안 꾸준하게 영화 시나리오를 받아왔다. 이 시나리오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공감하는 바가 커서 선택하게 됐다”며 “뮤지컬 배우로 30년 가까이 살아온 만큼 영화로도 내가 표현할 것들을 찾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극 중 부부로 만난 장현성과는 1994년 뮤지컬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어 20년만에 영화로 재회하게 됐다.

한편 ‘사랑이 이긴다’는 러시아 국립영화대학 출신으로 1998년 ‘벌이 날다’로 그리스 테살로니키영화제 은상, 이탈리아 토리노영화제 대상·비평가상·관객상을 받은 민병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오는 15일 촬영을 시작한다.
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