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최주환, 5회 솔로포
두산 최주환이 5회말 2사 우월홈런을 날린 후 김재환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9. 6. 14.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고척돔=스포츠서울 배우근 기자]

“아직 61경기가 남아 있습니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두산 최주환(31)의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최주환은 2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 앞서 훈련을 마친 뒤 “밸런스가 한 번 무너졌는데 다시 잡았다. (김태형)감독님이 타석에서 약간 서두르는 것 같다고 조언해 주셨는데 도움이 됐다. 타격할 때 스트라이드를 재조정했다”며 시원하게 방망이를 다시 돌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주환은 부상 복귀 후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최근 10경기 2할대 초반 타율로 가라앉아 있다. 그러나 그는 “아직 61경기가 남아있다”며 조바심을 내기보단 스스로 마음을 다잡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최주환은 최근 팀 성적이 주춤하며 자신의 컨디션이 동반 하락했다는 언급도 했는데, 그만큼 팀 성적을 책임져야 하는 타자로서의 부담이 있었다는 의미다. 그러나 최주환은 그런 부담 보다는 다가올 미래를 향해 스윙하며, 후반기 선두권을 놓고 벌이는 진검승부에선 제 몫을 해내겠다는 다짐을 거듭 밝혔다.

최주환은 2일 키움전에서는 5번 2루수로 선발출전 했다. 이날 두산이 상대하는 3위 키움과는 1.5경기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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