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SK 선발 소사의 역투
SK 소사가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SK와 두산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19. 6. 21.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소사? 성적만 마음에 든다.”

SK 염경엽 감독의 헨리 소사(34)에 대한 중간 평가다. 아직까지 소사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에둘러 표현했다.

SK는 브록 다익손(현 롯데)을 방출하고 우승을 위한 승부수로 소사를 영입했다. 소사는 4일 현재 5경기에서 3승1패, 방어율 5.14를 기록 중이다. 염 감독은 4일 문학 롯데전을 앞두고 “소사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며 아쉬워하면서도 “그래도 성적만 마음에 든다. 어찌됐든 3승(1패)을 했으니까”라며 미소지었다. SK는 소사 등판 5경기에서 3승2패를 거뒀다. 소사는 지난 3일 문학 롯데전에서도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를 챙겼다.

염 감독은 소사와의 면담을 통해 개선에 나섰다. 그는 “현재 소사가 던지는 슬라이더는 삭제하기로 했다. 홈런 4개(실제 5개)를 맞았는데 슬라이더만 2개 맞았다. 그립을 다르게 잡고 슬라이더를 던지거나 커브를 던지기로 했다. 주자가 2루에 있을 때의 폼에서 직구 구속이 가장 좋아 2루에 있을 때의 밸런스로 던져보기로 했다”면서 “소사가 잘 받아들이는 스타일이라 대화가 예전부터 잘됐다. 자기가 원래 해오던 것 중 좋은 것을 찾아 하는 것이라 (결과가)괜찮을 것”이라며 새로운 기대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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