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많은 외화 속 미남 배우를 연기했던 성우 박일(본명 조복형)이 69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31일 한국성우협회 등에 따르면 박일은 31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사망 원인에 대해 유족 측은 MBC 성우협회를 통해 "수면 중 조용히 별세했다"고 전했다.


박일의 매니저는 한 매체를 통해 "오늘(31일) 박일 자택에 방문했을 때, 이미 사망 상태였으며 주무시던 중 자연사하셨다"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8월 2일로 잡혔다. 유족들은 현재 조문객을 맞고 있다.


박일은 1949년생으로 1967년 TBC 3기 공채 성우로 데뷔, 최근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생전 알랭 드롱, 클린트 이스트우드, 말론 브란도, 리처드 버틴 등 할리우드 대표 남자 배우들의 목소리를 연기하며 왕성한 더빙 활동을 했다.


영화 '007' 시리즈에서는 피어스 브로스넌 목소리를, 미국 드라마 'CSI' 속 길 그리섬 반장의 목소리로도 익숙하다. '토이스토리 시리즈 버즈 역 목소리 연기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엔 '토이스토리4' 더빙을 했다.


팬들은 최근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기에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박일의 목소리와 함께 자라온 팬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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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O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