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소비자에게 더 많은 쇼핑 정보 제공 위해 제휴 해외쇼핑몰 확대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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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쇼핑 검색 페이지 하단에 ‘알리익스프레스’가 추가돼 있다.  출처 | 네이버 쇼핑 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네이버가 자사의 쇼핑 검색에서 해외 주요 인터넷 쇼핑몰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해외 직접구매를 애용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이들에게 더 많은 쇼핑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 산하 쇼핑몰인 ‘알리익스프레스’와 쇼핑 검색 제휴를 맺었다. 이에 따라 네이버에서 알리익스프레스의 상품을 직접 검색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가 해외 쇼핑몰과 검색 제휴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해외 쇼핑몰 상품을 구매 대행하는 국내 업체들의 상품만 검색됐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중국 거대 인터넷 기업 알리바바의 자회사로, ‘중국의 아마존’으로도 불린다. 중국에서 생산된 물품을 해외로 판매하는 데 특화된 쇼핑몰이다. 중국 생산품의 경우 국내 소매가보다 싸게 판매되고, 배송기간이 긴 대신 배송비가 없거나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단, 네이버에서 상품 검색은 가능하지만 결제는 지원하지 않는다. 소비자가 검색결과를 클릭한 후 알리익스프레스 페이지로 이동해 직접 결제하는 방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해외 직구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쇼핑 상품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해외 쇼핑몰과 제휴를 시작하게 됐다”고 검색 제휴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6921억원보다 30.8% 늘어난 9052억원을 기록했다. 국가(대륙)별 구매액수는 미국 4407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럽연합(2051억원), 중국(1711억원), 일본(597억원) 순이었다.

아울러 네이버는 알리익스프레스를 시작으로 해외 쇼핑몰과의 검색 제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미국의 생활용품 전문 쇼핑몰 ‘아이허브’와 싱가포르의 종합 쇼핑몰 ‘큐텐’ 등과의 제휴를 추진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검색 노출이 안됐던 정보를 확대해 나가는 차원이다. 현재도 많은 해외 쇼핑몰과 제휴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