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아마존 우림 지역에 번진 산불 진화와 복구를 위해 500만 달러(한화 약 61억 원)을 기부했다.
미국 현지 매체 폭스뉴스는 25일(현지시각)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지난달 로렌 파월 잡스, 브라이언 세스 등과 함께 만든 조직인 '어스 어라이언스'(Earth Alliance)와 함께 아마존 포레스트 펀드를 구성했다고 보도했다. 이 재단은 500만 달러의 지원금 외에도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브라질 아마존 열대 우림 복구를 위해 기부금을 모색하는 중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최근 급증한 산불로부터 아마존과 토착민, 지역 사회를 위해 해당 기금을 모으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환경 재단을 통해 기부금을 전달하며 "아마존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자원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기부금은 인스티튜토 하오니, 인스튜토 카부, 등 브라질 아마존 원주민 단체 5개 지역에 분배될 예정이다.
앞서 브라질 열대 우림에는 올해만 총 4만 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조사에 따르면 340,480 km²에 이르는 지역이 화재로 손실됐다. 브라질 연방 전문가들은 올해 산불건수가 2018 년 같은 기간에 비해 84 % 증가한 것으로 기록했다고 밝혔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평소에도 지구 및 환경 보호를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환경 문제와, 멸종 위기 동물들과 관련된 게시글을 게재하며 이들 보호를 위한 목소리를 내 왔으며, 지난 25일에도 멸종위기 해양 포유류인 '아기 듀공' 마리암의 죽음을 애도하기도 했다.
사진ㅣ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