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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해외 원정도박 등 혐의를 받는 양현석(50)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가 경찰에 두 번째로 출석해 14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양 전 대표는 지난 1일 오전 10시경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2일 새벽 0시10분까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양 전 대표는 ‘도박자금을 회삿돈으로 마련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사실관계에 대해 솔직하게 다 말씀드렸다”며 “제 개인적인 소견을 밝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경찰 조사 발표를 통해 알리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양 전 대표와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십억원 규모의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 달러를 빌리고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의혹도 제기된 상태.
경찰은 이들에 대한 회계자료와 환전내역, 금융내역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승리는 지난달 24일 2차 소환조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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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