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김신욱이 7일 스리랑카, 북한과의 월드컵예선을 위해 소집된 축구대표팀 첫날 훈련에서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첫날 훈련에는 11명의 선수들이 필드에서 몸을 풀었고 전날 경기가 있었던 손흥민 등 선수들은 실내에서 회복훈련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10일 스리랑카전에 이어 15일 평양에서 북한과의 예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2019.10.07.파주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화성=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김신욱(31·상하이선화) 벤투호에서 첫 선발 경기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10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스리랑카를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킥오프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최전방에는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이 선다. 김신욱은 벤투 감독 부임 후 한 번도 선발되지 않다 지난 9월 첫 승선했다. 소속팀 상하이 선화에서 맹활약한 가운데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신욱은 지난 조별리그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짧은 시간을 뛰었다. 선발에서 제외됐으나 강력한 피지컬을 활용한 공격으로 벤투 감독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벤투 감독은 “서로에게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김신욱이 우리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신욱도 “감독님께서 주문하는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벤투호에 맞는 축구를 구사하겠다고 했다.

김신욱은 지난주에 이미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해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팀 공식 소집은 7일이었는데 소속팀 일정이 빨리 끝난 김에 파주에 들어가 몸을 만들었고, 벤투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하게 됐다. 스리랑카의 경우 피지컬이 상대적으로 좋은 팀은 아니기 때문에 김신욱이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김신욱은 지난해 2월 라트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마지막 A매치 골을 넣었다. 자신의 54번째 A매치에서 11번째 득점을 노린다.

한국은 김영권과 이용, 정우영, 김승규 등 주전급 베테랑이 대거 빠진 채로 베스트11을 꾸렸다. 스리랑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2위의 약체로 한국에게는 1승 제물로 꼽히는 만큼 벤투 감독은 100% 전력을 풀가동하는 대신 힘을 빼고 경기에 나선다. 경기를 시작해야 정확히 알 수 있지만 김신욱이 원톱으로 나서고 좌우 측면에 손흥민과 황희찬이 자리할 전망이다. 2선 중앙에서는 남태희와 이강인이 공격을 이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백승호가 나선다. 포백은 김문환과 홍철, 김민재, 그리고 권경원이 구성한다. 주전 골키퍼는 조현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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